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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동키 동크 이제 나와 많이 친숙해졌다.물론 먹이를 손에 들고 있을 때와 아닐 때가 확실히 다른 치사한 넘들이지만조만간 완벽하게 내게 길들여지지리라...사료,해바라기씨,알팔파,오이껍데기,참외껍데기,사과껍데기,수박껍데기 다 좋아하지만뭐니뭐니 해도 그중에 최고는 미나리이다.얘들..왜 그리 미나리를 좋아하는지 거참 신기한일..3일에 한 번꼴로 얘들을 위해 미나리를 사오시는 어머니를과연 동네 야채상 아저씨는 어떻게 생각할까?"저 할마시 미나리 나물 억수로 좋아항가베..."음....좁은 철제 우리안에만 가둬 살았었는데베란다를 얘들을 위해 오픈하고 나니 내 맘이 먼저 자유롭다.사람이나 짐승이나 속박하거나 속박당하거나 모두 불행한 일이다. 더보기
뮤지컬 `빨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09년 5월 24일 18시 불경기라더니 요즘은 참 이벤트 안한다.그나마 스타벅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자바시티에서 문화이벤트를 주구장창 하더니실속 차리느라 추첨행사로 바뀌고 나서부터 표가 말라 붙었는데KB카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뮤지컬 빨래를 보게 되었다.홍광호 팬입네~하는 사람이 계속 본의 아니게 홍광호를 빗겨가는 표를 구하게되서속으로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어쩔 수 있으리요~내가 꽁~꼬(?)로 생기는 티켓인디...ㅎㅎㅎ오늘 캐스팅은임창정(솔롱고) 곽선영(나영) 희정엄마(이승희) 주인할매(이정은)멀티맨(정문성)이였다.임창정은 뭐 얘기할 필요없이 가창력 연기력 뭐 공증된 배우지만 주인할매의 이정은씨는할머니도그런 할머니가 없을만큼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그래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은-대단한 배우다 싶다.필리핀인 나심.. 더보기
새로운 식구 입양... 어버이날 선물로 누이와 매형이 사온 수국.너무 활짝~펴서 오는 바람에 너무 빨리 시드는중이다.분갈이 하면 땅내 맡을 때까지는 비료도 물도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는오마이 말씀에 그냥 냅뒀다가 저 깻잎같은 잎사귀들이 죄~쳐져서 죽을듯 했었는데매형이 나중에 오셔서 네이버 검색을 하시더니 집안이 너무 건조하면 빨리 시든다고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는 정보를 알아내셔서분무기로대여섯번 이틀정도 뿌려줬더니 저렇게 시들던 깻잎(?)들이 다시 하늘 향해 두팔을 벌리기 시작했다.다행이다. 그나저나 13,000원짜리 스팟필름은 참 일취월장이다.식물이나 사람이나 씨가 좋아야혀...음... 6천원짜리 고무나무도 참 잘 자라는중..근데 새로 들여온 저 뭐시기냐...인삼벤자민이라던가 뭐라던가...녀석이 다른 녀석을 몰아내고.. 더보기
올림픽 공원에서의 기분 반올림.. 해가 질무렵 산책을 나갔다.실은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였다.이날따라 저 깃발들의 펄럭거리는 소리가 상쾌할만큼 바람이 새차게 불었다. 산책로를 까치 한마리가 서성거리는데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는 분위기가 아니데..이 후진 폰카로 저넘이 저렇게 보일정도면 꽤 근접했다는 얘긴디...맞다.녀석은 내가 꽤 근처로 다가가고 나서야 도망갔다. 이넘은 다른 넘인디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 뒤질~랜드. 평일이라 공원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산책로에서 산책중인 까치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녀석들도 평일의 여유로움을 아는가벼..아님 말구...서양에선 흉조라는데..우리나라에선 길조라 여겨서 그런지 난 까치가 귀엽다. 토성 언덕배기를 걷는데 갑자기 토끼 새끼(욕 아님)가 눈에 띄였다..어랏 토끼네..하고 멈춰 서있으니 지나.. 더보기
드림시네마에서 꾼 꿈 / 싸이보그 그녀 시사회 2009년 4월 29일 18시 ================================================================================================ 5호선 서대문역에서 출구를 잘못 나왔다.덕분에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극장 그리고 그 앞 고가도로가 사진에 콕~박혔다. 드림시네마는 거의 대부분 시사화 용도로만 이용이 되고 있는 것 같다.폐관이 된다는 소식을 작년에 들은 것 같은데 아직 이렇게 서대문 로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그 옆도 신축건물..주변도 신축건물..모르는 사람이 보면 드림시네마는 거대한 흉물일지도 모른다.그 멋드러진 스카라도 헐렸는데 드림시네마가 존치되길 바라는 것은헛된 드림 아닐런지.. 캬..그림자로도 숨겨지지 않는구나..너의 그 사이즈는...드림시네마가 없어져도 그.. 더보기
`엑스맨탄생-울버린` 송파CGV 4관 2009년 4월 30일 17:15 디미를 꼬드겨서 송파CGV 구경을 나섰다.송파CGV는 8호선 장지역가든파이브안에 오픈을 했다.가든 파이브는 아직 정식 오픈을 안하고찜질방과 CGV만 영업중인걸로 알고 있다. 저 멀리 송파CGV가 입접한 가든파이브중 한 건물이 보인다. 아직 사람들 왕래가 많지 않아서 황량한 저 길을 지나면... 우주선 같은 멋진 돔구조물이 보인다. 안내에 따라 이곳으로 들어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고고~하면 된다.전망엘리베이터에서 바깥이 보고 찰칵.요즘 CGV오픈 사이트의 분위기는 거의 비슷비슷 하다.명동 왕십리 그리고 송파...다 이런 분위기..폰카라 화질 저질이지만 실제도 이런 조명 느낌이다. 콤보세트 쿠폰(2000원짜리)이 있어서구입했다.오픈 기념 한 방...축하해요..송파CGV. 입구 돔 구조물이 영화.. 더보기
종로3가 국일족발 그리고... 오랜만에 정호와 용진이를 만나기로 했다.6시30분 종로2가 이던 약속이 갑자기 국일관앞으로 바뀐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국일 영양족발집..국일관 건너편 약 30M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맛집으로 유명한지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뭐 상차림은 그냥 그랬다.얼마나 깨끗하게 씻었을까 싶은 상추는 손도 안댔고물김치는 무가 완전 밥맛이다. 그냥 족발 하나가 유명한가 보다.양은 꽤 푸짐한 것 같은데 연신 삶아진 기름진 족들을플라스틱 바구니에 신문지 깔고 주방에서 카운터로 나르는 모습 보고입맛이 뚝~떨어졌다.30분정도 늦게 합석한 용진이나 정호는 꽤 괜찮은 맛이라는데 난 잘 모르겠다. 여전히 목이 안좋은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입맛이 없어서 술도 족발도 손도 안대고 있었는데이날 날씨가 좀 더운 상태라 땀을 뻘뻘 흘리고 온.. 더보기
메일박스를 우습게 만든 메가박스... 지금 현재 회원님은 메가티즌 VIP가 아니심을 알려드리며...VIP에게 발송되는 메일이 전 회원에게 발송이되어서 정정 메일이 왔는데 문구가 저렇다.국어공부나 좀 한 애가 작성을 한건지 원....VIP등급인지 아닌지는 대부분 회원들이 자신의 수준(?)을 알테고 오류가 났다고 하면 아 잘못 온거구나 알텐데 굳이 회원님은 메가티즌 VIP가 아니심을 알려드리며....아주 주접을 떤다... 적어도 "VIP회원용 메일이 모든 회원들에게 발송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회원님의 등급은 번거로우시더라도우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거나 전화로 문의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게 우리말일진데 뭐 이렇게 완곡하게 돌려 얘기하면 안됐었니??쩝~회신이 가능한 이메일 주소라면 나도 이렇게 보내고 싶은데... 더보기
동키 동크 마실오다... 누이가 키우던 기니피그 동키 동크가 우리집으로 왔다.내가 지난번 이마트 가서 토끼를 보고 또 혹~해서 토끼를 키우겠다고 말을 꺼냈더니이 동크 동크랑 좀 놀아보고(?) 재미가 없으면 토끼를 사다 키우란다.이미 바닥에서 기는 돼지 이꼬르 기니피그지만 오랜만의 나들이에 엄청 긴장해서움직이지도 않고 둘이 웅크리고 있더니 사과 껍질 깎는 소리에 긴장이고 나발이고난리 부르스를 피우더니 몇 번 먹이주고 만져주니 금새 나와 친해져서이제 내 움직이는 모습에는 긴장하는 것 같지 않는다.사람은 돈만 쓰면 좋아하고 동물은 먹을거만 주면 좋아한다.근데...난 여전히 토끼를 키우고 싶단 말이야...어쩌지?? 더보기
한양대 밸런스 버거 여기저기서 고전중인 24시간 맥도날드가 주변의 한양대 덕수상고 행당중학교 학생들의 성원에 힙입어 성업중이다.그 옆에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도 오픈 이래 꾸준하게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그런데 그 옆에 LG텔레콤 판매점이 없어지고 한참 수리중이더니 듣도보도 못한 수제 햄버거 가게가 생겼다.몇일전 날씨가 맑을 때 테라스에 외국인도 앉아 있고 손님이 바글바글 하기에 호기심을 주체 못하고오늘 배도 안고픈데 함 기웃거려 보았다. BBQ버거,클래식버거, 스파이시버거 이렇게 세종류가 각각 4000원에 칠리후라이드, 커피등 메뉴는 간단하다. 내가 주문한 것은 계란후라이가 들어있는 클래식버거와 칠리프렌치후라이 그리고 콜라가 나오는세트 B이다. 8000원 이다. 가게 바깥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원하는 자리에 .. 더보기
제독의 여인 롯데시네마 건대점 10관 18:50 러시아판 블록버스터란다. 러시아 격동기의 마지막 제독 코르챠크(콘스탄틴 카베스키)와직속부하의 부인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얘기를 그린제독의 여인은조금 어색하지만 헐리웃적인 광대한 전쟁씬과 장대한 러시아 역사를 짧은 시간(113분)안에 풀어내느라숨막히게 진행이 되지만 왠지 난 좀 집중이 잘 안되는 영화였다.꽤 노력하고 돈을 부은 흔적은 느껴지지만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혁명의 역사적 배경이나꽤 참한 와이프를 두고 충실한 부하의 와이프를 탐하는 제독의 심리적인 개연성이나물론 제독을 가까이 하기 위해그랬다지만 갑작스레아가페적 성녀로 바뀌어 버린 안나의 모습도왠지 낯설었다. 미쿡식 영화에 버터발린 영어가 익숙한 우리들에겐 꽤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 더보기
커피 냄새가 나우? 된장 냄새가 나우? 난 몰~겄네.. 캬라멜 푸라푸치노 아마 성대점일께다... 던킨에서 오리지날 사서 아예 예배당 들어앉아 마셨다. 지하2층 예배당의 특권이랄까..본당에 비해 자유분방(?)함이 좋다. 물론 예배전까지 다 마시고 치웠지...ㅎㅎㅎ 한양대 사거리 굴다리 가는쪽이다. 지금 분당선 공사와 재개발 계획이 있는 곳이라 앞으로 또 어떻게 변모할지궁금할 따름... 삼성동 커피빈..배가 잔뜩 부른데도 이거 주문한 무식함...이날 배가 터지는줄 알았다.물론 배가 살살 아파왔지만 뭐...잘 버텼다. ㅋㅋ 커피빈 명동점 홍자몽쥬스..신양과 CPK 점심먹고 바로왔다. 뭐하러 돈쓰냐고 신양이 풀풀거렸다.근데 CGV명동에 앉을 데도 없고 시간은 많이 남고 부른 배 모시고 돌아다니기도 힘들고..어쩌라고...? 신메뉴 블랙베리 모카 프라푸치노 톨...역시.. 더보기
꽃밭에 앉아서...꽃잎을 보네... 이번 봄도 어김없이 찾아와 꽃들이 사람들에게희망을 가지세요~세상이 이렇게 아름답잖아요~외치는 것 처럼 여기저기 컬러플 뷰티풀이다.근데...너희들...곧 져버릴거 잖아...물론 그 후에 더 푸르를테지만 난 그냥 지지 않는꽃이라면 더 좋았을걸....그런 생각을 한다구.. 단독주택에 산다면 이런 정원을 갖고 싶다.물론 정원사라도 둔다면 모를까 내 주제엔 이렇게 다듬을 힘도 기술도 없으면서,그냥 상상이다. 상상으로도 행복할만큼 난 동심이 죽질 않았다..흐흐~ 볼일 보러나왔는데 우산이 부러질라고 한다.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이런 날씨 덕택에 내가그나마 기분이 상쾌해졌다.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예술스럽다. (착각인거 다 안다..ㅎㅎㅎ) 벚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사라졌지만 철쭉인지자산홍인지....곳곳에 많이도 폈다.진달.. 더보기
궁금해하는 이 없어도 꾸준히 올라오는? 올리는? 블로그 전용 근황들~ 1. 돈암동 거시기승현이가 출장에서 선물로 사온 종합 쿠키다. 나도틈틈히 잘 먹었지만 단거 좋아하는 아버지가엄청맛나게 드셨다. 디미의 만찬...이번에는 독일식 돈까스 Schnitzel 슈니츨? 쉬니츨? 뭐..어쨋든. 거시기...돈까스와 다른 색다른 풍미였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저 샐러드...빵하고 샐러드만 먹어도 일미다.2. 내사랑 더 플레이스. 예전 학창시절엔 강의시간 보다 파고다 어학원 다니는걸 더 즐거워 했던 적이 있다.그 땐 교재를 들고 종로 도토루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복습하는 시간을 엄청 행복해 했었는데요즘은 더플레이스에서 커피 한 잔 혹은 콜라 한잔과 샐러드 먹으면서 바깥 쳐다보는 시간이제일 행복하다. 말 시킬 사람도 들어줘야 할 사람도 트집잡는 사람도 없는 홀로 아리랑...이.. 더보기
쇼퍼홀릭 CGV명동 2관 2009.4.18. 18:50 쇼퍼홀릭...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류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라 했다.하지만 약간의 문제점이 심기를 건드리는 영화...열심히 자신의 삶을 사는 채권추심직원은 못생기고 옹고집쟁이처럼 만들고허영되고 사치스럽고 거짓말을 일삼는주인공 여자와모친과 등을 돌리고 공과 사를 구별 못하는 주인공 남자와의로맨스는 사탕발림으로 미화시킨데다 지나친 우연으로 인생을 너무 쉽게 그린 조금은 몹쓸 영화이기도 하다.하지만 적어도 영화는 영화일뿐 그냥잠시 보고 웃고 즐기는거야뭐 그리 심각해..라고 셀프 필터링이 가능한 사람들에겐아주 발랄 깜찍 달콤한 로맨틱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적어도 카드 인생 살면 끝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실하게 보여주는교훈적인 영화일 수도...ㅎㅎㅎ어렸을 때 백화점 신용카드와 외환 VISA카드 사용하는 어른들이 너무.. 더보기
금사향 할머니의 눈물.... 방에서 오랜만에 책을 읽다가거실에서 가요무대 소리가 들려왔다.보통 방에서 TV를 보시는데오늘 따라 거실 TV에서 볼륨을 적당히 올리고 보시는 것 같아왠일인가 하고 거실로 나왔다.지금이야 나도 트롯트, 가요무대가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지만워낙 어렸을 때 부터 전통가요를 즐겨했던지라가요무대 그리고 트롯트가 전성기이던 80년대 후반부터90년대 중반까지는 곧잘 어머니 아버지와 가요무대 시청을 위해서같이 앉아 있고는 했었다.오늘은 장애우의 날(매년 4월 20일)이라 그런지큰 사고를 겪은 윤희상씨가 휠체어를 타고아직 마비가 덜 풀린듯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자신의 히트곡 카스바의 여인을 놀랍게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불렀고서울시스터즈의 방실이도 옛필름속에서멋드러지게 첫차를 불러주었다.오늘 가요무대는 그렇게 조금.. 더보기
노잉 CGV왕십리 2009년 4월 15일 11:05 민겡이와 봤다.뒷머리 찌그러지는거 싫어서의자에 머리를 대지 않고 영화를 즐겼는데이것도 목건강에 나쁘다 싶어이날부터 머리를 의자에 콱~박고 보기 시작했다.머리카락 완전히 구겨져 주셨다.영화는 블록버스터임에는 틀림없다.왠지 기운없어 보이는 니콜라스 케이지를또 더락시절과 비교하다 보니 가슴이 짠~했다.가는세월~그 누가 막을 수가 있나요~~~노아의 방주를 상상케하는 마지막 부분 마무리가 좀 신선함을 떨어뜨려 주었으나 영화는 나름대로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면서종교적인 교훈까지 남겨준 볼만한 영화라 생각한다.민겡이가 예매를 하는 바람에 티켓 촬영을 못해서 좀 아쉽다.그래서 몇관에서 봤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더보기
행당동 여봉구 정형외과 병원을 멀리하고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사람이 그렇게 살기는 정말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허리가 안좋아서 이곳저곳 정형외과를 다녀보고 물리치료를 받아보았지만왠지 맘에 안들고 의사선생님도 신뢰가 가지를 않았었는데근처에 사는 누이가 학부형 사이에서도 꽤 잘본다고 소문이 난병원이라 한 번 가보라고 해서다니기 시작한게 음..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7년 안팍이 된 것 같다.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기 쉬운 이 정형외과 선생님은-내 개인적인 주관이 좀 앞서기는 하지만-병원쇼핑(?)을 좀 해본 나로서는 꽤 신뢰감이 가는 분이시다.하루에 수없이 많이 들락거릴-특히나 노인분들의 잡설에 꽤나 힘드실텐데도-환자들에 지치실테지만환자들과의 문진에도 나름 신경을 써주시는 편이다.(환자들 말 무시하는 병원 참 많다...ㅎㅎ)이번에는 2.. 더보기
사라브라이트만 올림픽체조경기장 공연 2009.03.13 20시 22만원짜리 VIP석이 무척 탐났다. 사라 아주머니를 코앞에서 보고 싶었지만 역시 내 주제는77000원짜리 자리도 감지덕지 였다.다행히 배율좋은 쌍안경 덕택에 사라 아주머니 구석구석을 VIP석 못지않게 구경할 수 있었고내 주변사람들은 1부 공연이 끝나자마자 공연장에서 판매중인 허접한 중국산 쌍안경을 너도나도구입하기 시작했다. 흐흐...난 10년도 넘게 간직한 브랜드 삼성제 쌍안경인디...ㅋㅋㅋ공연은 말할 것도 없이 환상 그 자체..입체영상이 마술처럼 펼쳐지던 무대장치가 참 신기했다.꽃가루 역시 어찌나 환상적으로 날리던지..꽃가루 하나 날리는데도 이렇게 수준 차이가 날줄이야...쌍안경 덕택에 VIP석에 자리잡으셨던 앙드레김 선생님 뒷통수도 열심히 관찰했다.1부 공연 끝무렵에 소변을 못참으신겐지 몰래 나가셨.. 더보기
경기도 국수리 여행(?) 2009.3.4. 오후 덕소까지 다니던 중앙선이 국수역까지 개통이 되었다.덕소에 상권조사 한답시고 갔었던 일이 작은 여행처럼 추억이 되어 있어국내여행 가는 재미로 나선 길이다. 국수역 근처에서 국수집 하면 재밌겠다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국수리 국수집이 있었다.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한정식을 먹기로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손님이 꽤 있어 보였다. 국수역에서 국도변으로 나오니 한옥 인테리어가 깔끔한 전주관이라는 한정식집이 보였다.나는 컨디션도 안좋고 지난번 체한 이후로 속이 안좋았지만 디미가 먹고싶다고 그래서따라 들어갔다. 통나무 한옥 구조인데 아주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제일 싼 가마솥 한정식 2인분을 주문... 메뉴 구성은 기본 한정식이 저렴하니 여럿이 올경우 추가 메뉴를 몇가지 추가하면아주 그럴듯한 한정식이 될 것 같다.창밖으.. 더보기
3월의 잡동사니! 1. CJ푸드빌의 "더 플레이스" 광화문점, 이대점 , 광교점...이대점은 폐점했지만간간히 들리면서커피 한 잔에 간단한 그람 샐러드 몇가지..거기에핫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정말 사랑스런 곳.잠실점이나 생기면 좋으련만...양많은 사람은 빕스같은 샐러드뷔페로 가야겠지만간단히 자주 먹는 나같은 스타일의 사람에겐 정말 딱인 곳.조금만 더 지점을 확장했으면 좋겠는데그냥 테이블에 앉아서종업원 오면 주문하고나오는 음식받아먹는데 익숙한대다수의 사람들이불편해해서 그런지 주말이나 피크 타임을 빼고는그다지 붐비지는 않는다.물론 그 시간대를공략하는 나로서는 좋지만그래도 어느정도 매상이 받쳐주어야브랜드가 유지되기에 장사가 좀 잘되었으면 좋겠고소리소문없이 사업 잘접는 CJ푸드빌이열심히 운영해주었으면 하는 곳,더플레이스. 3/8.. 더보기
뚜레쥬르 와인쵸코하트무스케익과의 티타임. 무작정 케익이 땡겨서 나갔다.진한 자주빛의 유혹으로 고른 와인쵸코하트무스케익 15,000원.뚜레쥬르케익 별로 안좋아 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2.19.홍차와 케익..홀로하는 시간도 좋다. ==================================================================================== 지난 토요일에 딤이가 놀러왔을 때 사온 뚜레쥬르 버터케익은 영 잼병이었는데이 와인쵸코하트무스케익은 확실히 맛있다. 오늘 또 사왔다. 이번엔 스웨디시 베리차와 함께...ㅎㅎ(입이 즐거우면 배는 슬퍼진다...) 토핑이 살짝 바뀌었다. 아몬드 대신에 포도알이 보이고 화이트쵸콜렛장식이 하나 추가되었다.백해무익 불량식품이라는데 왜 자꾸 케익이 땡기냐....할인받으면 13,500원.. 더보기
피맛골 열차집, 광화문 향헌 그리고 레벤호프 ==========1차 열차집========== 교보앞에서 6시 30분에 녀석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오늘은 왠지 다들 일찍 나왔다.2006월드컵때 밤을 의지했던 버거킹이 폐점하고 재건축이 진행될 모양이다.열차집도 왠지 곧 사라질 것 같아서 발길을 자연스레 그쪽으로 돌렸다. 피맛골의 정취...언제까지 느낄 수 있을지 불안하다.아직도 골목은 존재하지만 계속되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다.추억은 살아있으되 그것을 더듬을 수 있는 장소는 자꾸 사라지는 현실이 슬프다. 단촐한 메뉴..하지만 그 단촐한 중에도 다들 빈대떡을 즐긴다. 꽤 들고 나는 손님들 때문에 주방이 분주하다.원하는 것을 요구하면 꽤 빨리 가져다 주신다. 역시 빈대떡과 막걸리의 궁합...최고다..내가 막걸리 좋아하는건 친구들이 다 아는 사실...취할까.. 더보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CGV왕십리 8관 9시 벤자민 버튼이 아니라 브래드피트를 보러 갔다.초로의 할아버지에서 델마와 루이스의 그 브래드피트까지그럴듯하게 분장한 모습....이 영화는 그게다다.굳이 3시간 가까이 그렇게 나열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영화는 그들만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관객과 하나되길 거부하는 듯한 묘한러브라인을 형성한다.한마디로 지루...지루...ㅠㅠ.(솔직히 몸이 뒤틀릴 정도는 아니다...단, 너무 기대를 한 탓이려니...)영화를 보면서 계속 바이센테니얼맨을 생각했다.셀린디옹의 then you look at me도 되새겨지고...난 그런 감동을 받을 수 있을줄 알았다구..... 맥카페 덕택인지 던킨오리지날커피가 1900으로 가격을 인하했다.주문할 때 던킨오리지날 설탕 크림 넣어주세요...이 한마디면 원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