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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동키 동크 목욕했어요..

강아지 목욕도 참 한 번 시키고 나면 진이 빠지는데
미련한 얘들은 더더욱 힘들다..

어찌 그리 요리 조리 도망을 잘 치는지

높은 세면대에서 샤워하면 미련하게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고

바닥에서 샤워하면 어디론가 튀어 숨어버리기 때문에

일단 목욕을 시킬려면 사방을 막아놓고 시작해야 한다는...

더위를 타는지 케이지에 한없이 많은 털갈이를 해놨길래

무지막지하게 수도꼭지에 엉덩이를 디밀고 손으로 벅벅 문질렀는데

생각외로 잘 끝났다.

선풍기에 드라이어 에어컨까지 틀어놓고 호사스런 빗질까지 해준데다

놀랬을까봐 미나리 까지 가져다 바치고...

음..누가 누굴 돌보는건지...원...

근데 웃긴건 얘들도 나의 따뜻한 손길에 반했는지

나를 보는 눈빛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래 스킨쉽...그거 참 좋은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