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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고 김봉남 선생님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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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거물들이 이제 하나 둘 저물어 가기 시작한다.

아마도 지금의 권상우 김혜수를 동경하는 어린 세대들도

이들이 노환으로 사라지기 시작할 때쯤 되면

혹 나와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런지..

옛 청문회에서 본명 김봉남을 드러냄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받던 앙드레김 디자이너는

그 이후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패션계에서 큰 자리매김을 한 것도 사실이고

여전히 그분의 캐릭터는 사람들의 놀림감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 분을 존경한다.

매번 뻔한 디자인을 우려먹는 느낌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을지언정

뭔가 일관성있는 그분의 디자인 세계와

독특한 아우라는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인네의 내일은 알 수 없다지만 그동안 정말 나이에 비해 정력적인 활동을 하던

앙드레김의 TV 활동 모습을 떠올리면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레 가셨는지 당황스럽다.

좋은 곳에서 못다한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그분을 추모합니다.

P.S. 오늘도 작은 일로 어머니와 큰소리를 나눈 나 자신도 반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