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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SNS 시 한 수 '알파와 오메가' 여운을 만끽한 틈도 없이 살짝 스쳐가는 행복들이 너무 많아. 맛봤으니 이제 그만 뱉어내라는 잔인한 큰소리가 들려. 어째 기쁨은 오래 머물지를 않네. 좋았던 날들 좋았던 사람들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쭈글쭈글한 행복 껍데기만 손에 쥐고 살아. 내거 하나 없이 다 빌려 사는 줄 알았으면 너무 아끼지 말 걸. 망쳐질까 두려워 벌벌 떨며 시간만 축냈었지. 뒤돌아 보고 내려다 보며 내가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다행스럽다가도 금세 한숨이 나오네. 내려 가는 길 쓸쓸하지 않게 어디 말동무 해줄 사람 없을까? 산다는 건 힘든 일이야.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만 그게 어디쯤인지 언제쯤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지. 그냥 모른 척 사는 수밖에. 나 감히 행복했었다 말할 수 있을까? 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았나? 뒤집을 수 없었던.. 더보기
SNS 시 한 수 '녹임' 우리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미움, 외로움, 서러움 따위는 젓지 않아도 사르르 풀리는 커피믹스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녹이며 살아야 한다. 쌓이고 쌓여 그 두툼함이 닳고 닳아 뾰족함이 되어 마음을 찔러대면 진통제도 소용없고 그 어떤 달콤한 위로도 힘을 내지 못한다.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작은 행복들이 녹여내지 못한 더러운 찌꺼기들의 훼방을 받게 되면 불행의 씨앗을 품고 키우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두 잘 아는 거 같은데 다들 왜 그리 뾰족함을 안고 나를 찌르고 타인을 찔러대는 것일까? 알다가도 모를 우리네 인간세상. 우리도 가끔은 야생에 사는 느낌이 든다. 더보기
풍경 + 해설 = 개똥치어랏♡ 앙상한 가지 위에도 곧 봄이 오겠죠. 망상한 두뇌 안에도 곧 핌이 오기를. 쓸쓸한 거리도 행복에 겨운 눈으로 바라 보면 그렇지 않게 보이겠죠? 평범한 눈으로 바라 보니 겨울 밤거리의 스산함은 화려한 불빛에도 데워질 수가 없습니다. 먹이를 물어 나르는 부모새도 없고 먹이를 달라는 새끼새도 자라서 떠난 빈둥지와 푸릇함이라고는 1도 없는 겨울의 풍경은 역시나 쓸쓸합니다. 시들었지만 떨어지기를 거부하는 낙엽 뒤로 지는 태양은 재충전 후 다시 나타나겠지만 인생은 시들면 다시 피어날 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인생에 새로운 불이 확~~붙어서 마지막 열정까지 다 태울 수 있는 그런 날이 또 올까요? 튀르키예 지진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소시민들의 아픔을 보면서 전지전능하시다는 하늘은 뭐하고 계시나 몰라요? 우리.. 더보기
SNS 시 한 수 '추억 던지기' 부지런히 던져요. 훗날에 심심하면 그거 주으러 다닐 거예요. 누추하고 변색되고 냄새나도 좋아요. 나만 느낄 수 있고 나만 맡을 수 있는 행복한 냄새가 있어요. 너무 많이 던지지는 마세요. 어디에 있는지 찾지도 못해요. 너무 많이 줍지도 말아요. 무거워서 힘들어요. 던질 때는 참 좋았는데 힘들게 주으러 다닐 땐 멍하니 고개 들어 하늘을 보게 되네요. 세상 어디에 머물러도 내가 던진 추억들이 화려한 풀밭에서 멈춰있든지 더러운 잡초에서 멍들어 있든지 잘 숨어 있기를 바랄 뿐이네요. (이미지 출처 : 공주 박찬호 기념관 벽화) 더보기
담아도 담아도 모자란 이 가을의 여운 그리고... 이 가을은 찍고 담고 즐겨도 자꾸만 뭔가 부족하구나. 시골 같은 이곳은 강동구. 내가 좋아하는 도심 속 농촌 분위기. 이곳의 가을은 도심 보다 더 가을스럽다. 가을이 춤을 춘다. 아이브 가을은 무대 위에서 내 가을은 내 눈앞 거리에서 흔들흔들 춤을 춘다. 가을로 가는 길은 너무 쓸쓸해~~너어무 쓸쓸해♡ 이 아재 외로운가 보네? 라시는 분은 청춘. 이거 내가 아는 그 노래 아냐? 하시는 분은 비청춘ㅋㅋ. 어느 거리 낙엽을 쓸고 계신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빗질이 쓸데없어 보이지만 그분들도 그냥 놔두면 민원이 빗발치니까 쓸고 계시곘지요. 참사 애도 기간 동안은 좀 차분히 포스팅을 해야지 했는데 자꾸 드립 본능이 차올라서 ㅠㅠ. 하긴 나 같은 소시민의 깊은 애도는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그냥 평소체로 드립 본능 .. 더보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땐?? 지푸(GIF)사진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봄♡ ♡ ♡초이동 판매용 수국 ♡ ♡남양주 사릉 전경 ♡ ♡하남에서 강동으로 넘어가는 길 ♡ ♡언제 돌아왔대, 음주운전 김윤상 아나운서ㅠㅠ(이미지출처 : SBS골프) ♡ ♡메가박스 강동점 영화시작 전 ♡ ♡구리암사대교 야경 ♡ ♡테크노마트 강변 하늘 전망대뷰 ♡ ♡천호역 7번 출구앞 억수비 인생은 그네와 같아서 흔들지 않으면 내려야 한다. 내리기 싫다면 흔들림을 즐겨라♡ -에이.구라한스.토리- https://paran2020.tistory.com/m/6056 지프차가 비싸서 못 사면 지프를 만들면 되지 feat. 홍보가 기가 막혀♡ 내 지프(GIF)에 예쁜 꽃도 태우고 노을지는 풍경은 고이 접어 트렁크에 실어도 보고... 김흥국 나비는 조수석으로 모실까나? 내 지프 엔진룸은 시동 걸기 전에 똑똑 노크는 기본이.. 더보기
시 한 수 '인생 귀싸대기 맞은 그리자벨라의 볼멘소리' 반복의 세월은 새로운 미각을 빼앗아 가고 능수능란해지는 뇌는 순수함을 야금야금 갉아먹지. 익숙함은 게으름을 꼬드기고 늘어가는 경험치엔 방어적 빗장을 단단히 채울 줄은 아나 그걸 여는 방법은 쉬이 까먹는다. 삶이 무료할 때 던져줄 만한 간식거리인 희망이란 놈은 건기에 시들시들한 나뭇잎처럼 탐할수록 자꾸 바스러지기만 하고 힘겨이 모은 추억이란 녀석은 그 값어치가 나날이 옅어진다. 하늘이 잠시 빌려준 젊음은 이미 옛날에 엿 바꿔 먹은지 오래고 천둥치고 비올 때면 감싸주고 우산 씌워주던 천사들은 하나둘씩 멀리서 숨바꼭질 하고 있네. 앞방에서 에헴하던 시간 보다 뒷방에서 골골해야 할 시간이 늘어나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행복을 숨겨둔 구덩이를 파내보려 하지만 그 구덩이가 어디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 어디였더라? .. 더보기
광진교에서 기도하기를. ♡ ♡ ♡ ♡ ♡ ♡ 이쁜 강물 바라보며 슬픈 사람 없게 하소서. 절박함에 목이 메여도 한줄기 희망의 홀몬이 온 몸에 급히 퍼지게 해주소서. 난간을 휘어잡은 손에 공포의 전류가 흘러 그 손을 떼게 하여 주소서. 살랑이는 강바람이 소리없이 간지럽힐 때 실없는 미소라도 터지게 도우소서. 기사보기 p.s. 광진교를 오랜만에 나가서 걷는데 갑자기 위 기사가 떠올라 잠시 씁쓸했어요ㅠㅠ. RIP. 더보기
흔들려(O) 혼들려(XXXXXXX) 커피 드시 면서 컵을 흔드시는 분들이 간혹 있더라고요. 이것도 지적사항(?)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잘 섞이라고 가끔 흔들 때가 있는데 어려운 자리에선 컵 흔들지 마세요♡ 버스에서 흔들리는 내 맘과 몸처럼 쟤도 흔들리네요. 죄송해요. 얘는 그냥 한 번 흔들어 봤어요. 구색 맞춤 하느라... (너무 맛있는 액상차 다미즐 티블렌딩 망고패션후르츠 tea입니다. 바닥에 라임 조각들도 깔려있어요.) 잠시 흔들려도 괜찮아요. 곧 제 자리로 돌아가게끔 중력(?)이 도와줄거예요. 그래 버티자. 그래서 그래버티예요. 당신의 흔들림,안심하세요♡ 그러나 혼이 들림은... 음.. 이거 위험해요. 가까운 신경정신과로... 일부 나쁜 무당에게 가심 덤터기 써요. 조심. 제 포스팅 패턴을 아시는 분들은 이제 뭐가 나올지 대충~~ .. 더보기
I say love it is a flower... ♡♡ 골목길이 주는 호사스러움 ♡♡ 바닥에 있어도 혼자 있어도 뽐내어지는 당당함 ♡♡ 불편하게 펴도 핌은 핌이라 ♡♡♡♡ 잔인한 독설... 독보적인 듯 보여도 결국 너도 질거라는...ㅠ ♡♡♡♡♡♡ 참 다양한 사람들처럼 다양하게 피는 꽃들 ♡♡ 미안해 난 여전히 니들 이름을 다 알지 못 해 ♡♡ ♡ 먼저 피었다고 뽐내지마 먼저 지잖아 ♡ ♡ ♡ HANS의 국화옆에서 앗...국화 앞이구나. ♡♡♡♡♡ 힘들어도 맘껏 피어나라 세상의 새싹들아 ♡ http://youtu.be/AeJHmFMK59s그녀의 노래 The Rose 중에서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um...ㅠ 더보기
늘 보지만 오늘 하늘. 누군가 툭하면 인생을 하늘에 빗대어 말하곤 했다. 맑다가 흐리다가 또 개이는 하늘. 살다보면 인생도 비오는 날이 있고 바람부는 날도, 심하면 굵은 우박이 떨어지는 날이 있다. 날씨를 내 맘대로 고르지는 못 하지만 인생은 잘만 하면 궂은 날을 조금은 피해 갈 수도 있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각자 좀 더 연구해 봐야 하지 않을런지...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아홉 번째 '인생과 세탁' 이것 저것 다 집어 넣고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지루한 기다림 뒤에 원하는 결과물이 튀어 나올 때까지 처다보고 또 쳐다보고, 드디어 귓가에 울려대는 경축 벨소리와 함께 반가운 문이 열리는 행복함. 노력의 결과물, 아이 좋아라. (사진출처 : LG전자 트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