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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65주년 광복절..아이 러브 코리아..


다들 교회가고 빈집에 홀로 청소를 하다가 문득..광복절이지...

태극기를 꺼내 들면서 어렸을 적 유난히 태극기를 정성스레 걸던 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집에서 태극기를 꺼내서 거실 정도만 되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장장 3시간에 걸친 대청소를 끝내고 교회로 고고씽...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참 태극기 이쁘구먼...

버스안에서 3G로 페이스북에 세장 올리고..

무료 데이타 그거 참 분배해서 쓰기가

중학교 시절 한달용돈 분배하기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찰칵찰칵...소리만 안나면 좋을텐데...

아이스 카페라떼로 목을 축이고 교회로..

설교중 이외수씨의 글 인용에서'불행은 큰 나무밑에 드리워진 그늘과 같은 거'라는 말씀..

행복과 불행의 크기는 뭐 비슷한거라는 요지의 말씀이셨는데

그거 참 마음에 와닿았다.삼일절 광복절이면 예배를 애국가로 마무리 하는데

역시 몸에서 소름이 좌악...그래 이나라, 이것저것 다 맘에 안들 때도 많지만 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맞은 편 버스에 있는 양파 광고..ㅎㅎ

광복절일수록 사랑해야 하는 이디야 에스프레소...

더워서 어쩔 수 없이 커피에 또 투자를...

시원하게 사서 들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오늘 참 태극기 풍년이다.

태국 여행 이후 잠시 우리의 것, 우리의 좀 고리타분 할지도 모르는 문화에 대해

생각이 많았는데...그래도 우리의 것 우리의 고리타분함이 진정 아름답다는 결론을 부추기는 태극기...



옴니아의 파노라마 사진 화질은 뭐 그렇지만 그래도 파노라마 찍기가 쉬워서 좋다.




어째 글귀가 다 3류 에로영화 카피 같던지..ㅎㅎㅎ

평화문광장에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관계로

주변 편의점 던킨등등 가게들이 난리가 났다.

집앞 파리바케뜨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빙수를 못팔고 있더군...






냉전과 열정 사이?





이 더운날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힘쓰고 있었다.

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신이시여..

우리나라를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