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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티끌모아 태산...차곡차곡의 힘...



누가 나보고 쪼잔하단 얘길 가끔한다.

이유인즉슨 풍풍~거리지 않고

자질구레한데 가끔 목숨걸기때문이란다.

뭐 세상에 주식 한 방에 재산 두배 삼배로 튕기고

운영하는 회사 준재벌로 키우는 사람에 비하면야

알뜰살뜰 쿠폰이나 쓰고 이벤트 당첨에 관심붙이고

포인트에 마일리지나 모으고 앉아 있으니

뭐 나도 할말은 없다.

아마도 내가 점포 운영하면서

순식간에 기천만원 후다닥 모았던 시절이 없었다면

나도 주홍글씨마냥 쪼잔함을 등에지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참 우스운 진리는

좀 잘나가는 사람은 내게 뭐라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다.

쥐뿔도 없는 사람이 자질구레하게 쿠폰 쓴다고 구박하고

너 왜그렇게 사냐고 가끔 퉁박을 놓는다.

이거 참 씁쓰레한 현실임에 분명하다.

여하튼 타이항공 탑승으로 시작해서

신용카드로 모으기 시작한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가

벌써 23000마일을 넘었다.

출장이 잦은사람들 180,000마일리지에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아시아나 골드

뭐 이런건 내게 어울리지도 않는 것이라 아직 꿈도 못꾸겠지만

여하튼 이번 태국여행 마일리지와 면세점 외환카드 마일리지까지 곧 추가되면

올해안에 동남아 좌석 업그레이드는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좀 더 모아서 미주권 좌석업그레이드를 받을 목적이긴 하지만

틈틈히 머리굴려 모은 마일리지 대견하다.

몇년전 내게 주식 안하냐고 구박하던 넘들...

하나같이 최하 300에서 1천만원 이상 해먹었다고 이실직고 한 넘들...

니들이 알아?

이 차곡차곡 모으는 자질구레한 것들의 값어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