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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등산' 난 힘든 거 싫은데 헉헉대며 뒤쳐지는 거 싫은데 올라가면 도로 내려와야 하는 등산은 나는야 정말로 싫은데 나는 평지에서 매일 등산하며 산다네. 오르락 내리락 변덕이란 산등성이를 타다가 좀 쉴만 하면 인생이란 태산을 넘나드니 이 지겨운 등산인생 싫어도 미워해도 난 매일 매일 산을 타며 산다네. 더보기
SNS 시 한 수 '겨울도시' 텁텁한 냄새를 풍기는 옷장문을 열어 따뜻하고 선선한 좋은 날을 피해 도망갔던 겨울옷을 꺼내면 또 겨울은 시작이다. 인생의 무게도 장난이 아닌데 두툼히 옷까지 무거워지는 겨울이면 부실한 내허리가 한숨을 내뱉는다. 살을 감추고프고 추위를 속이려는 나는 고맙고 고마운 외투가 애써 키운 근육을 감춰야 하는 종국이는 이맘때면 울상이다. 매섭고 힘들어도 어찌어찌 버티면 물러가고 산뜻한 봄날이 오건만 어찌나 매정한지 인생이란 계절은 지겹도록 겨울일 때도 있다. 언젠가 오겠지 싶은 꽃피는 봄날은 기대하는 사람 무색하게도 겨울 다음 또 겨울, 사람 환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아내서 환히 돌아오는 봄을 맞으려면 나는 오늘도 이 추운 겨울 도시를 버텨내야 한다. (이미지출처 : 배달의민족앱) 더보기
시 한 수 'Too 청춘 to 청춘' 똑딱 똑딱 시간은 흘러가고 미래는 과속해서 내 앞으로 돌진하는데 난 즐기고픈 청춘이건만 즐기다가 위태로울까 걱정이야. 난 불투명한 청춘이거든. 띵똥띵똥 알람이 울리듯이 내 인생에 잦은 경보음이 내 귓가에 들릴 때가 있으나 난 불태우고 싶은 청춘인데 불사르다 위험할까 걱정이야. 난 안타까운 청춘이야. https://youtu.be/fi9Dny-5fV4 https://youtu.be/XpWb_mGpEs4 P.S 너무 청춘이라 청춘을 만끽할 수없는 모든 분들에게 바치는 시. 더보기
시 한 수 GOGO해도 고고하게. (이미지출처 : 다음 카카오) 인생은 오는 것도 많지만 가는 것도 많다. 가는 건지 잃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 가서 다시 오는 것들은 나를 속썩이지 않지만 한 번 가면 안 오는 것들은 나에게 슬픔을 던지고 사라진다. 왔으면 머물러다오. 가봤자 너는 별 수 있는가? 함께 여기서 우리 고고하게 오손도손 놀자꾸나. https://youtu.be/RgGRyssdJvw 더보기
시 한 수 '여행' 마음속에 먼지가 쌓이면 먼지 털러 떠나요. 집에서 먼지 털면 도로 내가 마시듯이 먼지 털러 어디론가 떠나면 그 먼지는 절로 털려요. 머릿속에 슬픔이 차면 슬픔 덜러 또 떠나요. 집에서 울면 기운 빠져 다시 슬프듯이 슬픔 덜러 어디론가 떠나면 그 슬픔은 눈처럼 녹아요. 여행을 떠나요. 먼지 털고 슬픔 덜고 힘듦은 거기에 버리고 가뿐하게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여행을 떠나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버스 안에서' 기사님 이거 왕십리 가나요? 길 건너 타세요. 기사님 저 강남역에 좀 내려주세요. 저기 아까 강남역 얘기한 분 이번에 내리세요. 어머 어떡해. 아 나몰라 정거장 지나쳤어. 버스 안에서 옛날 버스 안을 추억해봅니다. 회수권 안 내고 도망치는 학생 잡으러 뛰쳐나간 안내양 누나가 돌아오지 않아 기사님이 끌탕하던 그시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잔돈이 없어 저 멀리 있는 구멍가게까지 가서 껌 사야 하는 일도 이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버스 안에서, 친절한 기사님이 조심스레 운전하는 버스 안에서 옛날 거칠고 무정차하고 덥고 짜증나던 버스를 그리워하는 건 못난 마음입니다. 하지만 못나도 좋습니다. 돌아갈 수 있다면 한 번은 그 힘든 버스에 안내양 누나가 뒷문에 억지로 태우던 만원버스에 한 번은 더 매달.. 더보기
SNS 시 한 수 '왕십리에 불던 바람' 왕십리 언덕에 부는 바람은 왜 그리 매서웠을까? 주렁주렁 달린 박처럼 다닥다닥 붙은 집 사이로 슬픈 사연은 쉼없이 새어나온다. 웃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상을 채찍질하던 왕십리 꽃재언덕의 사람들은 양지시장 포장마차 꽈배기처럼 베베 꼬인 삶을 풀어내느라 고단함에 넋을 잃고 살았다. 높은 교회 첨탑에 달린 십자가에 빨간 불이 들어오던 왕십리 언덕에 불던 옛바람은 나이를 먹지도 못 하고 지금은 얄썅하게 옷 갈아 입은 높은 콘크리트 벽사이를 저혼자 고독하게 휘돌고 있고 내 추억엔 지금도 그 바람이 때때로 매섭게 찾아온다. (이미지 출처 : 카카오맵) 더보기
SNS 시 한 수 '단풍' / 곳곳의 단풍을 보며 우리네 인생의 순풍을 기대해봅니다♡ #단풍 사진 #단풍관련시 #단풍 구경 #서울 단풍 #단풍 사진 모음 ♡ ♡ ♡ ♡ ♡ ♡ ♡ ♡ ♡ ♡ ♡ ♡ ♡ ♡ ♡ ♡ ♡ ♡ ♡ ♡ ♡ ♡ ♡ ♡ ♡ ♡ 단풍 -HANS- 얘들아 단풍구경 가자꾸나. 붉게 차려입은 옷구경 하자꾸나. 늦으면 가고 없나니 얼른 가서 옷구경 하자꾸나. 두터운 겨울옷도 준비해서 나랑 오래 놀다 가도 되거늘 뭐 그리 얇게 차려입고 와 추위 피해 그리 빨리도 가는거냐? 얘들아 단풍 간다. 손 흔들어 인사하자. 내년에 꼭 다시 보자고 단풍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자. 더보기
SNS 시 한 수 '갈등,그 차가운 송곳' 내가 더 많이 고생했어. 내가 더 많이 배려했어. 내가 더 많이 양보했어. 내가 더 많이 손해봤어. 내가 더 많이 노력했어. 내가 더 많이 사랑했어. 내가 더 많이 기다렸어. 내가 더 많이 베풀었어. 내가 더 많이 나누었어. 내가 더 많이 공들였어. 내가 더 많이 투자했어. 내가 더 많이 다가갔어. 내가 더 많이 참아냈어. 내가 더 많이 고민했어. VS 나도 더 많이 고생했어. 나도 더 많이 배려했어. 나도 더 많이 양보했어. 나도 더 많이 손해봤어. 나도 더 많이 노력했어. 나도 더 많이 사랑했어. 나도 더 많이 기다렸어. 나도 더 많이 베풀었어. 나도 더 많이 나누었어. 나도 더 많이 공들였어. 나도 더 많이 투자했어. 나도 더 많이 다가갔어. 나도 더 많이 참아냈어. 나도 더 많이 고민했어. 더보기
시 한 수 '외로움' 고개 돌리지 마 저쪽에 안 가고 서있어 지금 조용한 네 맘에 돌을 던질 놈이야. 잠시 눈 감지마 한눈 파는 사이 저 녀석 네 속에 들어 와서 널 흔들지도 몰라. 얼른 커튼을 열어 빛을 들여야 해 빨리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을 마셔 빛으로 쫒고 시원한 물로 저녀석 녹여버리자. 그러면 네가 오늘은 저녀석 때문에 아프고 힘들지도 않을 거야. 알았지? 내말 명심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추억이 춤추는 밤' 음악이 없어도 손 잡아주는 상대가 없어도 추억은 저 홀로 춤을 춘다. 누가 불러낸 것도 아닌데 마음을 흔들고 머리를 어지럽히며 저 혼자 춤을 춘다. 오늘도 이리돌고 저리돌며 추억의 먼지를 풀풀 날려대다 언제쯤 사라질려나 얼른 가라 밀쳐내도 혼자서 열심히도 춤을 춘다. 달빛에 비치는 추억의 먼지들을 눈물로 떨어내며 한바탕 휘몰아친 춤바람에 지친 몸 위로 두툼한 이불을 덮어 성급한 잠을 청해본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세월이에게...' 우리 만난지 참 오래되었지 아마. 조용히 내 옆에서 때론 내 앞에서 너무 성급했던 네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너와 난 떼려야 뗄 수 없는 친한 동무란 거 나 잘 알고 있어. 네가 힘든 날 놔두고 너무 앞서 달려갈 때면 내가 숨이 찰 때마다 원망도 많이 했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나 진짜 멀리 달려왔구나 싶어. 다 네 덕분이야. 까마득한 뒷길은 잘 보이지도 않는데 저 앞에 목적지가 어렴풋이 보이네. 저기에 다다르면 더이상 달리지 않아도 되니 나 좀 숨돌릴 수 있을까? 그럼 넌 거기서 이제 뭐할 거야? 혹 거기서도 날 달리게끔 재촉하지는 않겠지? 가끔 널 싫어했지만 크게 밉지는 않았는데 혹 거기서 우리 헤어지게 되면 세월이 니가 많이 그리울 것 같아. 그때까지 함께 더 열심히 달리자. 힘내. 나도 더 용써볼게. 더보기
SNS 시 한 수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돼...' 월말이면 공과금 내러 은행가서 한 시간씩 안 기다려도 돼. 극장 가서 영화 한 편 볼려고 매표소 앞에서 아침부터 줄 안 서도 돼. 전화 한 통 하려고 뙤약볕 공중전화 부스앞에서 짝다리로 서서 마음 급하지 않아도 돼.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녹음 하려고 녹음버튼에 손 얹고 라디오앞에 대기하지 않아도 돼. 내일은 짜장면 시켜주신다는 엄마 말씀에 밤새 잠을 설치지 않아도 돼. 세뱃돈 받고 싶어 쓸데없이 미리 달력 넘기며 안달나지 않아도 돼. 그래 이젠 지루했던 그런 기다림은 없어. 그래 그런데 왜 그때가 자꾸 내 마음을 건드리나. 저리 가...가라구. (어랍쇼?...돌아가지네ㅠㅠ) 더보기
SNS 시 한 수 '행복찾기' 정말 아름다운 세상 경이로운 이 세상에서 심각하게 살 필요 있을까? 조금만 멈춰서면 보이는 것들 국밥 한그릇에서 행복을 찾는 시시껄렁한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원래 그런 행복이 꽤 값짐을.... 더보기
SNS 드립형 시 한 수 '맥도날드 뒤안길' 배고프면 찾아들던 맥도날드 2층 창가엔 그리움이 피어 나네. 함께 케챂을 찍어 먹던, 그 감자튀김은 여전히 내앞에 있건만 그사람은 사라지고 없다네. 알싸한 콜라에 취해 추억에 취해 나는 냅킨으로 눈물을 훔치고 세월은 추억을 훔치네. 더 이상 리필되지 않는 콜라처럼 청춘도 리필되지 않고 시간 지나 탄산 사라진 콜라마냥 내 인생엔 맥이 빠졌네. 맥도날드에서 추억에 빠졌네. 셀프 시평. 작가(??)는 평소에 즐겨 먹던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먹던 중 망가진 자신의 몸매를 무심코 내려다 보다가 터지는 울분에 시상을 떠올리게 되었다는 미확인 소문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맥도날드에서 연인과 함께 감자튀김에 케챱을 찍어 먹던 추억 한 조각쯤은 있었으리라 생각하며 떠나간 연인을 둔 많은 청춘들과 청춘을 떠나 보낸 .. 더보기
집 나간 기억이에게. 기억아 너는 내가 싫더냐? 예서 머물기 지루했는데 내가 그걸 몰라주었냐? 아니면 너도 열 받아 나를 벗어나고 싶었더냐? 서로 늙어가는 사이에 자꾸 멀리 달아나지 말고 나와 함께 그날까지 오손도손 옛추억 지켜가며 같이 살자꾸나. 더보기
사랑방 인생손님 오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가십니까? 당신이 오신다고 설레이며 준비한 정성스런 마음의 향초에 불이 붙기도 전에 벌써 가시렵니까? 다음에 오실 때엔 조금 일찍 오시어서 제 설레임을 조금은 잡아주고 가시옵기를. 긴 시간이 되올지 짧은 시간이 되올지 내 당신을 기다릴테니 꼭 다시옵소서. 더보기
훼방꾼 그것을 만나면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어느 순간 방해하는 이상한 감정들. 난 그 자잘한 불쾌함을 떨쳐내지 못해 행복한 순간들을 버릴 수밖에 없곤 합니다. 이 세상의 다양한 훼방꾼들은 꼭 나의 행복한 순간만을 뒤쫒아 다니듯이 틈틈히 매순간 방해를 시작합니다. 행복이 많이 떠나간 지금에야 내가 타야 할 버스를 놓친 듯이 넋을 놓고 그 뒤꽁무니를 바라보고 있어요. 훼방꾼은 좋아라 하겠지요? 더보기
시시껄렁한 시 '대문앞에서' 열쇠가 없어 예고없이 집 비우신 엄마를 기다리는데 마침 담 잘 넘는 친구 영식이가 골목을 지나간다. 40분을 문앞에서 투덜댔던 내앞에서 영식이는 기똥차게 가로등 전봇대를 밟고 고양이처럼 장독대로 넘어 들어가 대문을 열고 나온다. 저녁 찬거리와 오뎅을 사가지고 허겁지겁 달려오시는 엄마의 시장 봉다리 보다 담 넘어 대문 열어준 영식이 얼굴이 더 반갑고 좋았던 날. 오늘은 단축수업 했다는 나의 볼멘소리는 관심도 없으신 듯 엄마는 부리나케 부엌으로 뛰어가신다. 하얀 연기속에 펄펄 끓어 넘치는 사골곰탕이 아까운 엄마의 탄식소리가 문앞에 앉아 하염없이 보낸 내 40분을 지우고 있다. https://youtu.be/qsn5NjLnCC0 더보기
블로그 시 한 수 '월담하는 세월' 세월을 좀 막을 수 없을까? 오늘도 불평을 한다. 달력을 걸지 않고 마당에 담을 높이 올리면 세월이 우리집엔 못 들어 올까? 잠을 좀 덜 자면 느려질까? 이리 뛰고 저리 뛰면 좀 더디게 맞이 할라나? 월담하는 밤도둑처럼 세월은 내 걸 훔치려는 듯이 오늘도 부지런히 저 높은 담을 넘고 있다. 세월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나마 그거 하난 공평하다. https://youtu.be/IM5sVAm2jp4♡ https://youtu.be/XsX3ATc3FbA♡ 더보기
SNS 시 한 수 '유행의 순번'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1 이제 한 바퀴 돌았나 보다. 넌 처음이구나. 안타깝게도 난 두 번째네. 처음 만났을 네가 부럽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지금 여기는' 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내 눈은 빛을 받아 반짝거리지만 내 마음은 딱히 빛을 받지 못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코앞인데 성탄절은 변함 없이 12월 25일인데 내 마음은 몇월에 머무는지 느낌이 없어요. 시계 태엽을 거꾸로 돌려서 시간을 바꿀 수 있었으면, 달력을 그려 걸어 내가 좋아하는 시절로 찾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상상하고 눈을 질끈 감아 노력해도 나는 2020년 12월 21일 오후 6시 57분에 마스크를 쓰며 멍하니 살고 있네요. (이미지 출처 : 갤럭시 배경화면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시야, 날 좀 바라 봐' 시야, 넌 왜 맨날 돌려 말하니? 니가 말할 때면 난 니 속내가 궁금해. 시야, 넌 참 꾸밈을 좋아해. 니가 곱게 분칠로 가릴 때면 난 그 속살을 찾아야 해서 좀 힘들어. 시야, 오늘도 넌 어려운 말 많이 했지. 시야, 날 좀 바라 봐. 언제쯤 난 니 눈빛을 읽을 수 있을까? 시야, 잠깐, 은유가 놀러왔네. 이따 얘기하자. https://youtu.be/Fy3OUzgwORE 더보기
SNS 시 한 수 '미향에게' 안녕, 미향아. 요즘 너 인기 많더라. 나 누군지 기억하니? 역사 속에 빛나던 나 '미림'이야. 우리 같이 가치 있는 음식 세상 이끌자더니.. 너 완전 독주하더라. 많이 챙겼니? 인기... 오뚜기처럼 오뚝오뚝 잘 일어나며 국민들 관심 독차지 하더니 역시 너 대단하다 얘. 앞으로도 화이팅 기대할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