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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나한스의 시 한 수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도 계단을 걸을 수 있는 관절의 힘. 자리가 없어도 손잡이 쥐고 흔들흔들 흔들리며 서서 갈 수 있는 체력. 이번 역은 어디라는 산만한 소음 속 쥐꼬리만 한 스피커 소리가 들리는 청력.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도 마스크 안 써도 신경 안 쓰이는 면역력. 목적지까지 어떤 경로가 빠른지 환승계획도 파바박 어렵지 않은 이해력. 노약자석에 앉아 계신 노인분들 보면서 나는 운동해서 저렇게 힘없이 안 늙을 거라고 착각하는 무경험이 주는 몰지각의 힘. 남녀노소가 뒤섞인 지하철에서 나는 아직은 버텨주는 몸뚱아리 끌고 백발 성성한 노인분들을 바라보며 아직 덜 늙은 나에게 감사인사를 한다. 오늘부로 SNS 시 한 수 제목을 나한스의 시 한 수로 바꿉니당. 더보기
SNS 시 한 수 '앞서 간 사람' 세월 손잡고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가 잡을 수도 없고 내가 앞서 가 뒤돌아선들 그 얼굴이 보일는지 모르겠다. 그저 뒷모습이라도 눈에 담고자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데 왜 자꾸 반기지 않는 눈물이 흐를까?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봐도 부족한 시간인데 왜 눈물로 커튼치고 슬픈 어둠을 만나야 하는지. 우리 운 좋으면 어느 길목에서 반가이 마주치겠지. 그럼 그땐 못다 한 수다 사랑 넘치게 떨어드리리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엄마' 한 맺혀 눈물 흘리게 만드는 엄마 아니어서 고마워요. 세상 뙤약볕, 억수비 다 엄마품으로 가려줘서 나 살기 참 편했어요. 엄마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치맛자락 쥐고 떼를 쓰던 그 아이가 엄마가 없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길 때까지 지켜줘서 정말 감사해요. 엄마를 하늘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난 불행히도 그런 믿음은 없지만 우린 참 좋은 인연이었음을 알기에 난 엄마를 또 만나고 싶어요. 그땐 조금 서운한 미련과 후회들 싹 사라지게끔 더 잘할게요. 엄마, 안녕히 가세요. https://youtu.be/b9UkMsjzI7w?si=RgNdVAR4b5ecXiot 더보기
SNS 시 한 수 '2024 쯧쯧양양빵빵 천태만상' 쯧쯧양양빵빵의 밤은 화려합니다. 환한 불빛에 몸을 태우는 줄도 모르고 나방은 화려한 날갯짓으로 끊임없이 날아듭니다. 문신과 근육은 날씬과 발육을 찾아 짝짓기의 밤은 어둠이 없습니다. 먹방의 세계는 누가 뭘 먹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는 안 다니던 사람도 사랑이 쏟아지는 날에는 고무우비를 입지 않습니다. 어디서 시작되었을지 모를 퇴폐균은 너를 타고 나를 타고 양양하게 그곳을 떠나 전국으로 달립니다. 그래도 때로는 그런 그들이 부럽습니다. 더럽혀진 젊음이라도 그건 젊음이 맞으니까요. 난 그런 거 몰랐어요. 천만...천만이에요. 나도 알고 당신도 알아요. 우린 당신이 거짓말쟁이인 거 모두 알아요. 나는 죄가 없어요. 왜냐하면 나는 꼬드김을 당한 피해자고 나는 내일 좋은 배우자를 달라고 수.. 더보기
SNS 시 한 수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내리는 슬픈 비' 안락한 내 집 현관문을 열고 나가 다시 그 문을 열고 들어 오기가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왜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을 친구들을 볼 수 없는지 누가 이유를 좀 알려주세요. 왜 왜 왜 질문을 던질 곳도 대답을 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떠난 사람의 눈물과 남은 사람의 눈물이 모여 그저 빨리 상처를 씻어낼 수 있기를. 당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당신을 오래토록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들 마음속에 아픈 흉터를 새깁니다. 우리가 챙겨주지 못 한 시간들을 하늘에서 챙겨주시리란 내 믿음이 어리석은 희망이 아니기를.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혼낼 시간' 이루어 내서 행복하던 날들을 보내면 어느덧 포기해야 편안한 날들을 맛볼 시간이 온다. 야속한 하나님은 내 소원을 들어줄 듯 꼬드기다 그냥 조용히 뒷짐지고 말씀이 없다. 허탈하고 허무한 마음에 잠못드는 밤을 보내 봤자 피곤함과 서글픔은 오롯이 내몫이다. 욕심과 희망이 다름을 구별도 못 하며 낭비한 내 과거의 애틋함을 오늘밤에는 이불속에서 좀 나무라야겠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이고 무시라' 도장 찍어야 하는데 이거 괜찮을까? 사기꾼을 만나면 어떡하지? 안전함을 확신할 수 없는 믿을 수 없는 세상에 무엇을 믿고 계약서를 쓸까나. 상대가 사기를 치고 도망가도 문제고 내가 약속을 못지켜도 위약금이란 참 무서운 거지. 믿음을 믿을 수 없는 세상엔 섣부른 약속, 함부로 하는 계약은 기어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지는 일이야. 더보기
SNS 시 한 수 '나와 너의 공실들' 여기도 비었고 저기도 비었네 곳곳이 채워지지 않았어. 저 수많은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허탈해도 소용없지 세상이 그렇게 자꾸 바뀌는 걸 시끌벅적함에 감사하지 못하고 욕심만 한가득 앞서서 곳곳을 비워낸 내 탓도 있으려니. 사람들이 붐비고 넘치던 시절은 두고두고 우려먹을 옛이야기 되어가고 스산한 바람 부는 거리와 마음속에서 홀로 거니는 누군가는 을씨년스럽게 독백하며 옛날을 찾아 떠돌고 있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돌아서 가는 길' 빤히 눈앞에 보이는 길을 두고도 나는 빈번히 오래 걸려 돌아서 간다. 게을러서 그랬을까? 무지하여 딴 길로 갔으려나? 지름길임을 알고도 갈 수 없을 수도 있다. 무지함을 타고났던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랬다 하여도. 내가 갔던 길이 좀 더 수월했다면 딱히 나쁜 기억도 머물지 않았다면 굳이 빠르고 넓고 멋진 길을 놓쳤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으리. 돌아서 가는 길에도 내 마음이 흡족하여 마음속에 꽃길이 남아 춤을 춘다면 나의 길에서 나름 행복하였음을. 더보기
SNS 시 한 수 '재벌과 연예인' 그들에겐 넘치는 게 내게는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부럽지는 않다. 왜냐하면 그들의 무대 뒤는 무대앞처럼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아마도 상당하리. 그들에게 없는 게 나에게는 있다. 그들은 아마 그게 부러울지도 모른다. 무대 앞과 무대 뒤가 크게 다르지 않은 나는 거리를 마음껏 돌아다닐 자유가 넘쳐 난다. 오로지 나만 바라 보고 나만 신경 써도 되는 이 단순한 삶이 그들에겐 없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누군가 저울이 망가졌네' 서운함을 품으면 그 크기는 풍선처럼 쉬이 부푼다. 바람을 불어 넣지 않아도 저절로. 사람이 가진 인체의 저울이 브랜드도 제각각이고 정밀도도 천차만별. 내가 건넨 정과 호의가 절반은 내게 다시 돌아왔으면 싶은데 상대들은 그걸 정확히 측정하지 못한다. 인간관계가 이용이 목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관계가 목적이 되었다면 자신의 고장난 저울을 저토록 방치하진 않을 듯. 상인들의 속임수 저울엔 누구나 화를 내지만 내 머릿속 고장난 저울로 나를 배려해 준 누군가를 속이지는 않았는가? 주거니 받거니 서로 품앗이 해야하는 인간관계에서 고장난 저울질로 박하게 살지 말았으면. 더보기
SNS 시 한 수 '추억의 조각들'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도 어느 겨울 함박눈을 그리워하듯 누군가 혹시 나를 때때로 그리워하려나? 수많은 자잘한 기억 속에서 한 조각 우연히 펼쳐지면 그 사람의 그 속에 내가 있을지도.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오래된 수첩에나 적혀 있던 그 전화번호 한 번 눌러나 볼까나? 그리움은 아련하게 마음속에 품을 때 미열처럼 몸을 어지럽게 할 테지. 그 따스함 지키고파 다시 고이 접어두네. 세월은 누구에게나 참 공평한 숫자놀음. 그 숫자의 크기나 모양새는 다 다르지만 내 것이 더 크고 진한 향을 풍기지. 조각조각 잘 접어진 세상을 살아낸 흔적들이 때때로 불 질러진 가슴속에서 활활 타고 있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알파와 오메가' 여운을 만끽한 틈도 없이 살짝 스쳐가는 행복들이 너무 많아. 맛봤으니 이제 그만 뱉어내라는 잔인한 큰소리가 들려. 어째 기쁨은 오래 머물지를 않네. 좋았던 날들 좋았던 사람들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쭈글쭈글한 행복 껍데기만 손에 쥐고 살아. 내거 하나 없이 다 빌려 사는 줄 알았으면 너무 아끼지 말 걸. 망쳐질까 두려워 벌벌 떨며 시간만 축냈었지. 뒤돌아 보고 내려다 보며 내가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다행스럽다가도 금세 한숨이 나오네. 내려 가는 길 쓸쓸하지 않게 어디 말동무 해줄 사람 없을까? 산다는 건 힘든 일이야.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만 그게 어디쯤인지 언제쯤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지. 그냥 모른 척 사는 수밖에. 나 감히 행복했었다 말할 수 있을까? 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았나? 뒤집을 수 없었던.. 더보기
SNS 시 한 수 '풍요 속 빈곤' 문득 촛불을 켜서 불멍을 하고 싶었던 어느 날 밤. 운좋게 생일 케이크에 쓰다 남은 생일초를 서랍에서 찾았죠. 불을 붙여야 하는데 성냥이 있을리가 없네요. 급한대로 라이터를 찾으려니 담배를 피지 않는 집에는 어불성설. 옛날 같으면 가스레인지로 얼른 달려 갔을 텐데 식어버린 내 열정이 타오르지 않듯이 하이라이트에는 불이 붙지 않아요. 아~안타까운 불멍타임을 날리고 답답한 맘에 창문을 여니 거리를 걸으시는 어느 아재의 손등에서 빛나는 담뱃불이 영롱하네요. 저기요 아저씨 담뱃불 좀 빌려주실래요. 혼자서 조용히 중얼거렸어요. 내일 나가서 라이터를 살까요? 아니면 성냥을 사올까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1년 365일' 세월이 짧은지 긴지 관심 없어요. 오늘 하루 그럭저럭 살았는데 내일은 미친듯이 또 달려 와요. 어젠 괜찮았는데 오늘은 어떨런지? 행복할런지 불행할런지 그건 아무도 모르죠. 1년 365일 중 364일을 정말 잘 살아내도 어떤 하루를 잘못하면 364일이 아니라 지난 세월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어요. 인생은 그게 참 무서워요. 어제 하루를 무리없이 살아낸 내가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낼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에요. 너 어제처럼 오늘도 열심히 살아라가 아닌 조심히 살아라. https://youtu.be/qTnrMxM_btc?si=xC9oz7eCimJyUIxW 더보기
SNS 시 한 수 '나날들' 날 들었다 놨다 하는 작은 해프닝들. 기억에 박히기도 때로는 기억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분쇄되어 버리기도. 오늘은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이 내 감정을 붙들고 흔들어 댈까? 친절한 사람들 만나 짧은 순간이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재밌는 일들 우연히 들여다보면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기를. 서로 만날 수 없는 눈을 뜬 하루와 눈을 감은 하루가 설레이며 조우하는, 희망에 부풀고 미소 가득 찬 나날들이길. 더보기
SNS 시 한 수 '만보기' 얘들아 그냥 걸어서 가자. 우리 한 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되잖아. 언제적 얘기인가? 매일 들여다 보는 만보기의 숫자는 줄어만 가는 내통장의 그것처럼 부실하기 짝이 없다. 20분만 걸으면 되는데 나는 그 길을 버스를 탈까 걸을까 고민하는데 20분이 걸린다. 세월에게 내어주는 것들을 잊고 살고픈데 내 만보기는 오늘도 내 처지를 살살 비웃고 있는 듯하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나 오늘도 향기롭게' 새 옷 입고 서 있어도 낡은 나는 숨길 수 없는 나 그대로이고 새 하루가 시작되어도 세월은 다름없는 그 세월이다. 가만히 서 있으면 고루하고 지루하니 아침 저녁 옷이라도 갈아입고 더러우면 부지런히 빨래를 해야겠다. 내 비루한 몸에 남루한 옷이 비록 청승맞을지라도 깨끗이 빨아 입어 청초한 비누향 풍기리라. https://youtu.be/Rt73 Js583 wY? si=_at5 kB-yACMVO5 XI 더보기
SNS 시 한 수 '우리집 누이' 빈말 잘하는 누이는 툭하면 하나뿐인 내 동생 나는 바라는 거 없어. 너만 행복하면 된단다. 그 빈말이 한 달도 못 가 갖은 짜증을 내며 시비를 걸어오고는 항상 갈등의 원인을 오롯이 내 것으로 돌린다. 툭하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찾는 교회 권사라는 양반이, 하나뿐인 동생의 행복 외에는 바라는 게 없다는 누이는, 왜 툭하면 나의 평화를 깨뜨리는 걸까? 알다가도 모를 세상은 요지경이다. https://youtu.be/yKRWUGOF9ZM?si=TNAMZmWxW6K90mvL 더보기
SNS 시 한 수 '연탄 같은 희망' 나이 드니 희망도 늙어 기운이 없다. 희망의 모양새도 비실비실 금세 꺼질듯한 성냥불 느낌이다. 희망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피어난다. 다만 스스로 불꽃을 키우진 못하고 열심히 부채질을 하던 입김을 불어넣던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도 피어나던 시절도 있긴 있었다. 그때만 생각하고 의지하면 언젠가 희망의 불꽃은 쉬이 사그라들 수밖에 없고 꺼져가는 작은 불씨를 불꽃으로 키워내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릴 적 연탄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새벽에도 일어나 아궁이를 들여다보시던 엄마의 수고로움이 생각난다. 너무 편한 세상의 희망은 그걸 만만하게 생각하는 자들에게서 쉽게 그 불씨를 앗아가 버린다. 꺼진 불씨를 다시 피우려면 번개탄의 매캐한 연기와 식은 방안의 낮은 온도를 견뎌야 하듯 만만히 .. 더보기
SNS 시 한 수 '카페에서' 찢을 거면서 괜시리 영수증 뽑았어요. 쿠폰을 키오스크 스캐너가 못 읽어 수기로 입력하느라 짜증도 났어요. 좁은 가게엔 테이블 다섯 개. 5G 와이파이는 빵빵한데 소음도 빵빵해요. 제 취향 아닌 음악소리에 귀청 떨어질 뻔 했어요. 스테이씨 테디베어만 좋았어요. 바로 뽑은 원두 찌꺼기 싱크대에 털어내는 소리가 망치소리처럼 시끄러워요. 싱크볼에 설거지거리 던지는 소리가 부부싸움 잦은 윗집 같아요. 댐퍼 없는 싱크대 문 여닫는 소리에 전두엽 후두엽을 두들겨 맞는 것 같았어요. 배민 주문, 배민 주문 저 얼른 나가라라고 주문 걸듯이 스피커도 합세해서 난리부르스를 춰요. 지금도 귓가에서 누군가 제게 속삭이는 기분이 들어요. 배민 주문, 배민 주문. 사장님인지 직원이신지 무지 시끄러워 저 나갈래요. 소음, 나빠요. .. 더보기
SNS 시 한 수 '추돌적 사고' 기억은 흐릿하고 미미해. 추억은 달지도 쓰지도 않아. 오늘은 너무 느리고 어제는 정말 빨랐어. 가속엔 멀미나고 정체엔 하품 나와. 눈감으면 더 어둡고 눈떠도 어두운 세상. 만나도 외로웠고 혼자는 더 외로웠던 불편히 사는 이야기. 떠들면 부끄럽고 감추면 답답해. 과속하는 세월과 부조화한 사람이 우리앞에서 사고 났어. 큰 사고 났어. 세월도 사람도 사랑도 깊어지지 못하고 모두 가버렸어. 저멀리 사라졌어. 더보기
SNS 시 한 수 '가을의 웨이팅' 내자리 쉬이 안 나오네요. 나올 때가 되었는데 미련이 남았는지 뭉기적거려요.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 일까요? 무거운 엉덩이를 들지 못 하고 비킬 듯 비키지 못 하는 쟤를 저는 끈기 있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쟤가 느즈막히 자리를 비켜주면 제가 머물 시간이 줄어 들어 아쉽지만 저를 기다리는 반가운 사람들에게 선선한 기쁨을 줄 생각에 무더운 바깥에서 이 기나긴 기다림을 참아내고 있었네요. https://youtu.be/6eRuwj2xfB0?si=n6ImZHSZYiDgIFgm올가을엔 꼭 사랑하세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얼렁뚱땅 족속들' 빈말 좀 했는데 뭐? 대충 좀 넘어가지 그래? 거짓말 좀 했기로서니 뭘 굳이 따지고 그래? 한 입으로 두 말 한 게 무슨 큰 죄라도 된다고 그래? 약속 좀 못 지킨 게 그리 큰 잘못인가? 참나 인생 힘들게 살고 그래? 그깟 잘못 좀 했다고 꼭 사과를 받겠다고 그래? 자꾸 따지고 드는 너는 완벽한 거 같아? 대충대충 얼렁뚱땅 그냥그냥 그렇게 넘어가지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