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양양빵빵의 밤은 화려합니다.
환한 불빛에 몸을 태우는 줄도 모르고
나방은 화려한 날갯짓으로 끊임없이 날아듭니다.
문신과 근육은
날씬과 발육을 찾아
짝짓기의 밤은 어둠이 없습니다.
먹방의 세계는
누가 뭘 먹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는 안 다니던 사람도
사랑이 쏟아지는 날에는
고무우비를 입지 않습니다.
어디서 시작되었을지 모를 퇴폐균은
너를 타고 나를 타고
양양하게 그곳을 떠나 전국으로 달립니다.
그래도 때로는 그런 그들이 부럽습니다.
더럽혀진 젊음이라도 그건 젊음이 맞으니까요.
난 그런 거 몰랐어요.
천만...천만이에요.
나도 알고 당신도 알아요.
우린 당신이 거짓말쟁이인 거 모두 알아요.
나는 죄가 없어요.
왜냐하면 나는 꼬드김을 당한 피해자고
나는 내일 좋은 배우자를 달라고 수산시장,
아니 교회에
배우자 기도하러 다니거든요.
우리 주님은
교인 등쳐드시는 먹사님도 항상 용서해주니
나쯤이야 가뿐하게 용서받을 수 있어요.
아차
저 그만 자야해요.
내일 새벽 고속버스로
저 다시 천만 인파가 몰리는
쯧쯧양양빵빵에 가야 하거든요.
해파리가 걱정되지만
난 똥파리니까 도긴개긴 맞죠?
어머 농담이에요.
인상 피세요.
나의 능수능란한 거짓말로
이번엔 30명 말고
5명만 꼬셔 볼게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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