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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10년 4월 11일.

주일입니다.

주일인지 일요일인지

항상 부끄럽습니다.

겨우내 이곳저곳 쑤셔서 나를 괴롭히던 통증이

봄소식에 놀랐는지 요즘 아주 조금 잠잠하군요.

일찌감치 일어나 동키 동크에게 상추룰 좀 나누어 주고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맨날 치우는 것 같아도

어디서 모여드는지 곳곳은 먼지입니다.

맨날 지우는 것 같아도

어디서 기억이 나는지 곳곳이 추억입니다.

오늘도 작년엔 게을러서 놓쳤던 동네 벚꽃놀이를

교회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려 옴니아와 함께 했습니다.

군중에 휩쓸려 벚꽃 구격인지 인파 구경인지 몰랐던

예전 여의도 윤중로 벚꽃에 결코 뒤지지 않는

몽촌토성역앞진주 아파트 단지내 벚꽃, 멋집니다.


















1년 내내 봄날은 혹여 지겨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 내내 봄날이라면 혹여 지겨울까요?

천만의 만만의 말이겠죠?

즐거운 봄날

행복한 인생의 봄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