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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대추 거 대충 츠먹지..

한국인삼공사에서 대추 황기 결명자 같은 다려먹을 수는 있는 약재들을 판매하는 모양이다.

예본이라는 브랜드로 런칭을 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찾아봤다.

케이스는 고급스럽지만 안에 대추가 너무 조금 들었다는..

이게 아마 판매가가 8천원 정도 하나보다.

누이가 정관장과 함께 가져왔네.

음..대추는 실하고 좋아 보이긴 하더라마는..

비싸..

왼쪽에 있는 티백에 대추를 닮아서 끓여먹으라는데 마침 집에 배가 있는 관계로...

껍질까지 슬라이스 한 배 좀 넣고 대추 넣고 생강넣어서 달이기 시작했다.

보글보글..약불에 한 15분 이상 달인듯..

약과에 한과에 쿠키에 '대충 X믁지~'하는 표정의 오마니를 앉혀놓고 티타임을..ㅎㅎ

오랫만에 찻잔을 앞에 놓은 오마니가 어색해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뭐 걍 그랬지만

한마디 하시네..

찻잔이 고급스럽네..ㅋㅋ

그러게..

설거지 하다 깰까봐 싱크대속에서 갖혀 지내다가 오랜만에내 입술과 조우한 찻잔아..

반갑다 그려..

대추+배+생강+홍삼 한뿌리 넣어서 달여 마시면

쌀쌍한 계절에 그만이라는..

생강을 좀 많이 넣으면 목감기에도 굿~~

차 한잔의 여유..

그게 참..

쉬우면서 쉽지 않은 호사로세..

ㅎㅎ

EBS에서 아웃오브아프리카를 HD로 방영중인데

메릴 스트립 그녀가 그렇게 예뻤었는줄..잊어 버리고 있었네..

다시봐도 명작은 명작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