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물청소 하신단다.
얘들아 장화 신어라.
축축하게 고인물 밟지 않게
우산 쓰고 장화 신어라.
어둔 길에 물웅덩이 밟을까봐
소리치며 불도 켜주시는
고마운 하늘 올려 보며
어깨가 들썩이게 춤 한 번 추어보자.
물빛이 길위에 반짝일 때
웃음으로 벌어진 네 얼굴에
신선한 새공기 인사하듯
깔끔해진 길거리에 찾아올
내일의 새행복 만나러
우리 신명나게 춤추며
같이 구경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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