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땅위로 내리는 비
가끔은 눈앞을 스쳐 마음에 내릴 때 눈물에 젖은 듯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
땅 위의 빗물은 잘 고이지도 않고 흘러가곤 하는데 왜 내 맘속 빗물은 젖으면 마를 줄을 모를까?
하늘은 구름이 비를 뿌리지만
내 맘속 비는 추억들이 뿌리네.
촉촉히 내려왔을 땐 반갑기도 하지만 뽀송뽀송 마르기까지 난 영혼을 불어 열심히 빗물을 말리느라 힘이 무척 드네.
그래도 반갑고 밉지않은 비소식은 대지와 나에게 여운을 남기고 곧 미소지며 물러갔다 언젠가 또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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