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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사랑방 인생손님

오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가십니까?
당신이 오신다고
설레이며 준비한
정성스런 마음의 향초에
불이 붙기도 전에
벌써 가시렵니까?

다음에 오실 때엔
조금 일찍 오시어서
제 설레임을 조금은
잡아주고 가시옵기를.
긴 시간이 되올지
짧은 시간이 되올지
내 당신을 기다릴테니
꼭 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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