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좀 막을 수 없을까?
오늘도 불평을 한다.
달력을 걸지 않고
마당에 담을 높이 올리면
세월이 우리집엔 못 들어 올까?
잠을 좀 덜 자면 느려질까?
이리 뛰고 저리 뛰면
좀 더디게 맞이 할라나?
월담하는 밤도둑처럼
세월은 내 걸 훔치려는 듯이
오늘도 부지런히 저 높은 담을 넘고 있다.
세월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나마 그거 하난 공평하다.
https://youtu.be/IM5sVAm2jp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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