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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훼방꾼

그것을 만나면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어느 순간 방해하는
이상한 감정들.

난 그 자잘한 불쾌함을
떨쳐내지 못해
행복한 순간들을 버릴 수밖에 없곤 합니다.

이 세상의 다양한 훼방꾼들은
꼭 나의 행복한 순간만을
뒤쫒아 다니듯이
틈틈히 매순간 방해를 시작합니다.

행복이 많이 떠나간 지금에야
내가 타야 할 버스를 놓친 듯이
넋을 놓고 그 뒤꽁무니를 바라보고 있어요.
훼방꾼은 좋아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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