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한수와 나한스

블로그 시 한 수 '월담하는 세월'

세월을 좀 막을 수 없을까?
오늘도 불평을 한다.

달력을 걸지 않고
마당에 담을 높이 올리면
세월이 우리집엔 못 들어 올까?

잠을 좀 덜 자면 느려질까?
이리 뛰고 저리 뛰면
좀 더디게 맞이 할라나?

월담하는 밤도둑처럼
세월은 내 걸 훔치려는 듯이
오늘도 부지런히 저 높은 담을 넘고 있다.

세월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나마 그거 하난 공평하다.


https://youtu.be/IM5sVAm2jp4


https://youtu.be/XsX3ATc3FbA

'시한수와 나한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훼방꾼  (4) 2021.07.14
시시껄렁한 시 '대문앞에서'  (12) 2021.01.30
SNS 시 한 수 '유행의 순번'  (6) 2020.12.27
SNS 시 한 수 '지금 여기는'  (12) 2020.12.21
SNS 시 한 수 '시야, 날 좀 바라 봐'  (9)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