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내 눈은 빛을 받아 반짝거리지만
내 마음은 딱히 빛을 받지 못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코앞인데
성탄절은 변함 없이 12월 25일인데
내 마음은 몇월에 머무는지 느낌이 없어요.
시계 태엽을 거꾸로 돌려서
시간을 바꿀 수 있었으면,
달력을 그려 걸어
내가 좋아하는 시절로 찾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상상하고
눈을 질끈 감아 노력해도
나는 2020년 12월 21일
오후 6시 57분에
마스크를 쓰며 멍하니 살고 있네요.
(이미지 출처 : 갤럭시 배경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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