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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월 1일도 지났네.

쇼윈도우 마네킨 매너킨 마네킹?
아..외국어 표현법도 계속 바뀌는 게
이게 옛날 책 못 써먹게 하는 수작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패션의 목적이 알고 보면
옷장 속 멀쩡한 옷 버리고
새 옷 사게 만드는 마케팅이듯이 말이다.

뭐 어쨌든 옛날에는 마네킹이라고
불러서 그게 입에 착착 붙는다.

길거리 안경점 마네킹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어색하지가 않다.

근데 마네킹 하니까
또 생각의 번짐이 생기네.


옛날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마네킨'

1980년대 이 영화가
1998년에 다시 기억으로 소환된 이유가 있었다.

이 마네킨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듯이 여주인공이 너무나
마네킨처럼 이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이뻤던 여주인공은
1990년대 유명한 HBO 드라마 시리즈에서
흔히 얘기하는 속된 말로 'geol rae'가
되어서 나온다.

동심파괴...가 아니라
청년마음 청심파괴의 주인공,
다름아닌 '사만다' 역의
킴캐트럴이다.
바로 그 유명한 섹스 앤 더 시티의
그녀.

음...난 이 영화 얘길 하려고
포스팅을 시작한 게 아니라
풍경 사진 몇 개 올리고
코멘트 간단히 달려고 하다가
말이 넘 많아졌다 ㅠㅠ

생각의 번짐과 말의 번짐은
사람을 수다스럽게 만든다.

혹 섹스 앤 더 시티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사만다역의 킴캐트럴이
영화 마네킨에서
얼마나 예뻤는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ㅎㅎ

(수정 : 유튜브로 봐도 되는D ㅋㅋ퍼왔어라)
https://youtu.be/OUXsXQ359pk

(이 노래도 참 좋아했었는D)

누이네집 고양이.
이런저런 이유로
오랜만에 고양이를 보러 갔다.
낯가림이 없는 고양이라더니
날 경계하는 눈치.

발망치 한 번 맞아 보겠다고
까불다가 발톱이 내 무릎 부위를 찔렀다.
두꺼운 기모바지라 살갗을 찔리지는
않았지만 오~~~발톱의 파워를 느껴봤다.
섬칫~~ㅋ.
부르면 와서 발라당 뒤집는
강아지가 좀 더 살갑긴 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불러도 안 오는 거 싫음ㅎㅎ.

B마트 주문을 할 때 마다
은박 포장지가 엄청 나온다.
처치곤란이라 비닐로 재활용장에
갖다 버리지만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버리기 전에 괜히 포스팅 사진 촬영용
배경판으로 함 제작을 해볼까 했는데
빛반사도 심하고 피사체가 죽는 느낌이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별 주접을 다 떨었다.

던킨 드립커피를 내리다가
달디 단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커피를
시럽 마냥 좀 타서 마시면
단맛은 중화되고 드립커피의 커피맛은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시도를 해봤다.
왠걸...맛없이 찐~한 맥심 커피믹스
마시는 느낌이 났다.
헐...
니맛도 내맛도 아닌 커피맛.
새해 첫 날부터 하나 또 깨달았다.
이상한 짓 하지마!!!!

오뚜기 참깨라면이다.
누이가 어머니 드시라고
전복을 버터에 고급지게 구워왔다.
근데 나는 12월의 마지막날의
대미를 장식한 이 라면이 자꾸 떠오른다.

컵라면 중에 상당히 저렴한 축에 드는
참깨라면 주제에 새우와 포고버섯,양파
당근에 만두, 삻은 달걀까지 넣은
컵라면 전골이다.
한국사람은 이 라면이 있어 햄볶는다.
나트륨 조절을 위해
남은 국물을 개수대에 부으며
눈물을 흘렸다ㅠㅠ
아 아까운 궁물~~~~~~~ㅋㅋㅋ.

또 CU갔다.
아이CU어게인 했다.
이미 생딸기 티라미수는 포스팅했고
포스팅용으로 구매한
생크림 딸기잼 케이크는
내일 먹으며 포스팅 해야겠다.

오늘도 내 블로그 엥겔지수는
하늘을 찌른다.
오늘도 나는 고상한 블로그가 부럽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