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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케이크야~크리스마스 지났어^^

세븐일레븐에 도시락 사러 갔더니
SPC삼립 케이크가 또 있어요.

사장님 제가 두 번이나 샀더니
잘 팔리셨나?
또 발주하셨나 봐요.

저라도 팔아드려야쥬.
요즘 편의점은 불편점이에요.

점주님들 인건비 안 나오지만
알바님들은 웃고 있고
점주님들은 21세기 인상파라는..,

5800원짜리 케이크 사다가
한조각 드실래요?
하니 저 다 무그래요.
그래서 반만 먹어야지 했는데
했는데...ㅠㅠ

정식 이름이
'미니케이크 해피가나슈'인가 봐요.
브랜드는
SPC삼립 카페스노우케이크고요.

케이크 보호 비닐에 붙은 크림.
카스테라 비닐에 붙은 빵.
요플레 비닐 뚜껑에 붙은
요구르트 버리면 벌 받아요.
긁으세요^^
ㅋㅋ

반 갈라보면
가운데 초코크림이 들었어요.

케이크 시트지는 그냥 그런데...

요부분이 진짜 맛있죠.

마지막 한조각.

물론 편의점에도
빵집에도
조각 케이크는 팔아요.

특히 그런 케이크는
치즈 케이크나 고구마 케이크가
맛있지요.

그러나 이 것은
말 그대로
'홀'케이크입니다.

원형 그대로
귀여운 양초도 들었고
앙증맞은 빵칼도 들었어요.

조각 케이크 보다는
잠깐 기분 낼 때
 촛불 켤 때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얘..알바야~~
케이크 팔렸네?
누가 사갔뉘?
왠 아재가요...

요런 므흣한 대화를
점주님과 알바님이
나누지 않으실런지?

전 늙었어도
케이크가 좋네요.

어릴 때
어머니가 잘 안 사주셔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