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어후...
이런 거 좌악~~헐어버리지...
그랬는데...
(용두동 구옥들)
지금은
이렇게 화려한 건물들 보면서
죄다 바뀌네.
싹 바뀌네.
어후~~
(용산역 아모레퍼시픽 신사옥,LS빌딩)
이런 달라진 작은 감정들..,
늙었거나 혹은
변덕스럭럽거나...
더이상 사람들이
사랑하지 않는 자판기 믹스 커피...
한때는
이앞에 모여서
한 잔 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지 않으면
왕따였다는...
(용산역 승강장)
우리가 바라기는
옛것을 지키며
변신을 꿈꾸는 거 아닐런지.
(세운상가)
그래야
늙어가는 나도
낄 자리가 만들어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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