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뮤지컬단이
서울숲에서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을 했다.
넌센스 하이라이트로 시작한 공연은
수녀들의 장례식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한다는 설정으로 막이올랐다.
중후한 주성중 부수석단원이
팬텀 오브 디 오페라중에서 the phantom of the opera와
명성왕후의 홍장군테마곡 그리고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이 세곡을 불렀는데
홍장군 테마에서 첫소절을
마이크가 안나와서 다른 마이크로 급교체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이것 역시 야외공연이 주는 색다른 묘미가 아닐런지..
나머지 단원들이
토요일밤의 열기와
그리스의 summer night
그리고 아가씨와 건달의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불렀는데
메인을 맡은 고준식 단원이 참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서울뮤지컬단이라는 조직을 잘 몰라서
첨에는 솔직히 이 야외무대에서
어린 아그들 중심의 가족들이 주를 이룬
얼마 안되는 관객들을 놓고
무료공연이니까하는 등의 선입견을
가지고 함께한 자리였지만
정말 10만원 안팍을 주고 본
대극장의 유료뮤지컬에 손색이 없는
정말 훌륭한 무대였다.
함께했던 기성이와 진우와
성수동 비어캐빈에서
맥주와 골뱅이로 여흥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참 가슴이 뿌듯해지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서울뮤지컬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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