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판(?)에 있는 진우 친구가 구해준
소극장 연극 미라클 저녁 8시 공연을 보러
진우와 기성이와 또 그 연극판 친구와 함께
대학로로 나갔다.
지난 번 십수년만에 다시 본 "바쁘다 바뻐"가
이제 대형 뮤지컬에 익숙한 눈덕택에
그다지 옛감흥이 살아나질 않아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지만
음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의사, 간호사, 환자들의 각 캐릭터가
어쩜 그리도 웃기고 다들 그 코믹한 연기를
찰지게 해대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찾는 분이시라면
이 미라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연극을 보고 나서
포호아 가서 기성이가 쏜
쌀국수와 덮밥류 그리고 거 뭐냐
여러 튀김류가 샘플러로 나오는 세트메뉴를 먹었는데
음..
역시 포호아에선 쌀국수만 먹어야 한다.
술을 안좋아하는 친구들 때문에
디저트로 하겐다즈가서 파인트 하나를
9천원 가까이 주고 먹었다.
맛이야 뭐 좋긴 하지만
파인트 하나에 9천원이라...
뭐 자릿값을 더하면 그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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