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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D-WAR 메가박스 신촌 2관 20시







스크린 사이즈는 꽤 큰 중형관인데

자리가 앞에서 두번째 비열한(?) 자리였다.

뭐 공짜 시사회니까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못내 불만이었지만 영화보는데 그다지 지장은 없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좀 보류를 해야할 것 같다.







공사가 다 끝나고 처음 가본 신촌밀리오레와 신촌역사..

기존의 신촌역 모양을 남겨두었지만추억을 되살려

향수를 느끼기엔 주변이 너무 달라졌다.

밀리오레가 오늘 쉬는 날이라 엘리베이터쪽 입구만

오픈되어 중앙 에스컬레이터는 이용하지 못했는데

정말 희한한 동선의 극장이다.

뭔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정신없는 돗대기 시장같은 분위기.










진원이가 워낙 잘 늦게 오는 바람에

약속을 일찍 잡은데다가 마침 시사회 시간이

30분 늦춰진 8시인 바람에

생각지도 않게 시간을 때워야 해서

근처 이대에 있는 씨젠에 들어갔다.

커피 마시기도 저녁을 먹기도 어정쩡해서

내가 워낙 잘 가는 곳이라

진원이를 끌고 갔는데

마침 생맥주를 50% 할인한 잔단 900원 할인하는

행사까지 해서 6개 나오는 딤섬샘플러와

백련초면으로 쇠고기 볶음면을 시켜서

저녁삼아 안주 삼아 간단히 즐겼는데

입가심 삼아 마신 맥주 한 잔..

거참 시원하고 좋았다.

CJ카드 20% 할인받았는데

맥주도 또 할인이 되서

총액은 11,360원...

캬~착한 가격이기도 하지만

커피숍 가서 차 한잔씩 마실 값으로...

이 현명한 소비...진원이도 흠칫 놀라는 듯...ㅎㅎㅎ

디워는 예고편의 안끌림으로

내돈내고는 안보겠다고 했는데

시사회라 즐거운 맘으로 갔지만

영화는 글쎄..악평을 하기엔

엔딩에 올라가는 심형래감독의

신세한탄이 걸리기도 하고

호평을 하자니 뭔가 유치함을 감출 수 없고

그래서 평가를 아니하는게

내 맘이 편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