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용지가 화려한휴가 홍보용으로
되어있지만 내가 본 영화는
앙증맞은 쥐가 나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이다.
참..어찌 저리 재밌고 앙증맞고 교훈적이고
감동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지...
CGV상암 4관에서 디지탈자막으로 봤는데
스크린도 크고 음향도 아주 환상적이었다.
영화보기 전에 신조교 구경할게 있다고
홈에버에 갔다가 접시위에 놓고 찍었는데
에이..잘못 찍었다. (폰카 주제에...ㅎㅎㅎ)
예매를 한표라 4관 명당석 G열 15,16에서 관람했다.
아이들이 많아 소란한 분위기에서 보았지만
나름 영화에 몰입이 쉬운 잘만든 영화였다.
퇴장시에 보니 아그들이 여기저기 팝콘을 아예 죄다 쏟았두만..
알바들 청소하느라 고생 꽤나 했을 것 같은 분위기..
입장전에 CGV매점신공을 펼치느라 핫도그와 나초
생수 2병을사서 먹었두만 영화보고 나와도
배가 그다지 고프지는 않았는데 신조교가 고기~고기~
노래를 불러서 어찌어찌 하다가 신조교를 따라간
마포(공덕) 최대포의 아류 정대포 갈매기살집..
종로 3가 보쌈집 특허 고기판의 김치찌게처럼
이집은 불판 가장자리에 참기름이 뿌려져 나와서
우리가 김치를 깔고 파를 송송 얹어 놓은다음 요청하면
계란풀은 것을 쫘악 끼얹어 준다.
사이사이에 마늘도 넣고...저게 아주 일품이다.
물론 갈매기살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1인분에 8천원.
역시 고기는 상추+깻잎의 조합이 맞아야 굿~
고추는 속아플까봐 패스...
왼쪽 귀퉁이에 미역냉국이 보이지만
왜 다들 식초를 안쓰고 빙초산을 쓰는지 원...
맨위에 불판에 얹은 김치..마늘...쌈장..참기름소금..
그리고 콩가루(??)...
요즘 소주가 안받는다.
신조교와도 얘기했지만 소주는 뭔가
흥이 돋아야 그 맛이 배가되는 요상한 술이라
요즘 뭐 그다지 흥돋는 일도 없고...
맥주 두병 마셨다.
시원해서 좋지만 칼로리는...고스란히 내 뱃속에.
이제 나도 화려한 휴가를 당분간은 좀 접어야 할 것 같다.
영화에 한 맺힌 사람마냥...공짜랍시고 거의 매일처럼
영화를 보러 다녔지만그래도 대한극장 서울극장 단성사
피카디리 명보를 돌며매진에 허탈해하며 돌아서던단관시절만큼
영화가 재밌거나 혹은 신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도극장의 환경이 너무 좋아져서라기 보다는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안타까운 결론이 또 나오게 되겠지만
다만 앞으로 내가 더 나이를 먹게되더라도 요정도의 극장문화..
요정도의 극장나들이에 대한 즐거움을 유지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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