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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씨네시티 2007.08.26 10시 (조조)





제시간에 교회를 가기위한 술책으로

조조영화를 예매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

실예매가 1천원.

잠을 쫒을려고 마신 스타벅스 커피가 거의 4천원.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씨네시티는 이번이 아마 두번째 나들이.

많이 낡았더라..

영화는 엄정화 이동건의 불륜과 한채영 이용우의 불륜

이 어긋난 크로스불륜(?)이 주된 내용인데

감각적인 영상미를 좀 내새우려한 시도와

배우들의 스타일리시한 패션들이 눈요기감으로는 좋았다.

하지만 두 불륜팀의 비중이 아무래도 한채영 이용우쪽에서

좀 많이 무너진 느낌인데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연출이나 개연성이 좀 부족해 보였고

나이 마흔을 바라보시는 우리의 영원한 누나 엄정화의 연기가

상당히 튀고 돋보였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조금은 단점일 수도 있는 무거운 상꺼풀과 짧은 육신을

통통튀는 육감적인 섹스어필과 연기력으로

아직은 확실히 커버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영화라고 하겠다.

한채영 이용우쪽 얘기만 좀 더 보강이 되었다면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

여하튼 최근 본 한국영화중 배우들이나 배경의 비쥬얼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다.









145번이 바로앞에 서서 편하게 도착.

생각보다 조조를 이용하는 관객이 적었다.

지금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

이 영화는 대략 10명 안쪽의 사람들이 관람.

1층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뽑아 일단 휴게실 구경을 위해

12층으로 엘리베이터로 이동..





휴게공간도 층층이 마련되어 있고 전망도 보다시피 훌륭하다.

단 시설이 이미 노후화로 들어가 낙후된 느낌이 좀 아쉽다.

더불어 사람도 별로 없고...극장은 아무래도 붐빔이 큰 매력일진데..





중앙좌석 B열 82번 이었지만 스크린이 다소 위에 달려있어서

고개를 살짝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등받이가

고개부분을 받쳐주어서 큰 지장은 없지만 CGV혹은 스타디움식

좌석배열을 보다 보니 좀 아쉬운 시설이다. 하지만 두시간의

런닝타임동안 허리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커피는 다른 테이블에서 마셔놓고 영화포스터 배경으로

사진찍겠다고 자리를 옮겨서 한컷..ㅎㅎㅎㅎ



걸어서 교회로 이동하면서 갤러리아앞 맥도날드 1호점이 사라진 것을 눈으로 확인.

88년도에 맥도날드 오픈하고 일부러 찾아가서 너무 맛있게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잠깐 아쉬움을 오버랩.....

건물을 신축하는 모양이다. 다시 들어올라나..





철환네서 머리를 깎고 좀 노닥거리다가 나오면서 청명한 하늘 한컷

그리고 행당육교를 건너다 한컷...수영장 가고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