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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심슨 더 무비'''' CGV용산 6관 조조 9시





밤새 잠을 자려고 설치고 설치다 그냥 포기하고

날밤을 샜다. 낮과 밤이 바뀔까봐 유무선공유기 수리도

할겸 용산으로 일찌감치 나섰다.

심슨 더 무비..

라따뚜이를 재밌게 보고 나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만화영화라

게다가 런닝타임도 부담없는 91분이라 골랐는데

제법 많이 웃다가 나왔다.

예고편에서 스파이더피그~송에 한참을 웃었는데

확실히 알고 보니 그다지 웃기지가 않더라는..

만화영화로 티비에서 볼 수 있는 걸 극장까지 와서

본다는 호머아저씨의 비웃음으로 시작된 영화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불이 켜지지 않기에

이상하다 싶었는데 만든사람을 위해서 크레딧을

읽으라는 아주 일침을 가하면서 영화관의 불은 켜졌다.

환경보호에 대한 교훈과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가

호머아저씨의 엉뚱함과 어우러진 재밌는 만화영화다.

그리고 심슨에는 카펜터즈의 Close to you가 잠깐 흘러나왔지만

1408에도 카펜터즈의 We've only just begun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주요한 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어렸을 때 무척 좋아했던

친숙한 노래들이라 기억에 남는다.

요즘 헐리웃 영화가 카펜터즈에 대한 오마쥬를 느끼는 것인지..ㅎㅎ







이마트쪽 에스컬레이터가 열리지 않아 광장쪽에서

계단으로 걸러올라갔다. 무인발권기에 잼이 걸려서

카운터에서 티켓을 뽑았는데 용산역 주통로에 있는

테이크아웃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를 3300원 주고

사서 왔다리 갔다리 구경하며 마셨다.







CGV용산 6관의 입구와 출입구쪽 스위트박스앞 휴게공간.

무료팝콘(?)을 먹을까 하다가 트랜스지방과 나트륨걱정에 포기.

영화관은 중형관이지만 용산의 영화관은 기본이상은 하는듯.

오늘 오랜만에 탑마스킹 방식으로 스크린이 닫히는걸 구경..





터미널상가 5층 24호에 있는 에이엘테크.

3년 무상수리라 수리비는 없었지만

제길 집에와서 아무리 해도 무선이 잡히기는 하는데

IP자동설정이 안된다.

요즘 이 공유기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얼마나 씨름을 하는지

콱~버리고 하나 살까 보당..

0211을 타고 오다가 상록수에 들리고

조금은 시원해진 거리를 걸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들렸다가

구하기 힘든(?) 종가집 백김치 두개와

어묵 김등을 사들고커피마마에서 들려서

토스트와 쿠폰으로 더 비싼 상위메뉴를 먹으라는

아주머니의 유혹(?)에 오늘은 좀 더 비싼

바닐라 카페라떼에 생크림을 얹어서..

걍..아이스카페라떼가 훨 낫다..너무 인공적이여~

밤이나 새야 조조 영화를 보러갈 부지런함이 생기니 원..

이제 씨즐 예매권 파란예매권에 쑈예매권

게다가 인터파크 영화할인권 3장까지

우~언제 다 소비하냐..

그나마 요즘 볼 영화가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