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명동 CGV 1관 G열 9,10..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여독.
반가운 전화지만
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본 영화.
오랜만에 들린 명동 CGV1관의 대형스크린이
오히려 울렁증이 날 정도로 피곤했지만
두시간이 넘는 런닝 타임이 지루한 영화는 아니었다.
여전히 빈이 형이랑 단성사 조조에 줄을 서서 OST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한 영화
원나잇 스탠드의 에이즈 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떠올리면
몸집이 좋아진건지 몸이 불은건지 모를 반가운 얼굴이지만
원톱을 소화하기엔 아직은 카리스마가 덜한 느낌이다.
수퍼맨 스파이더맨에 이은 아이언맨 모두 황당무계한 만화같은 얘기지만
아직 덜 사라진 동심 덕택에 재밌게 보았다.
이걸 뭐하러 찍어??
그건 왜 찍어??
여전히 쓰잘데기 없는 폰카를 찍어대는 내모습이
친구들에게 좀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찍은 명동CGV풍경은
집에와서 EVER 파일매니저 프로그램 돌리다
싸그리 날렸다는 사실.
요즘 버튼 하나에 사진 날리기...왜이리 실수가 잦은지..
도장 한 번 찍고 인생 날리는 사람들 얘기가
실감난다..ㅋㅋㅋ
진원이와 반갑게 만나서
즐겁게 영화보고
충무김밥 들렸다가
할리스 명동성당점에서 커피마시고
바이바이..
월말에 만나서 인디아나 존스 같이 보기로 했다.
이날은딤이가 집에 할 얘기가 있다고 들려서
황당한 시츄에이숀을 상의한 날...
혼자서 걱정 많이 한 날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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