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verbal performance / martial arts
이런 두가지 영문 표현을 하던 공연
'카르마'를 보고 왔다.
1부 55분
인터미션 20분
2부 35분의
짧은 시간 이었지만
충분히 가슴이 달궈질 수 있는
공연이었다 생각한다.
여성 단원들의 한국적인 "선"과
남성단원들의역동적인 "군무"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모습속에
첨부터 끝까지 가슴을 두드리는 북소리는
같은한국인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 관객이 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달오름 극장을첨 보는 설레임만 가지고도
난 충분히 기분이 좋았지만
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 싶은
정말 단원들의땀내음이 물씬 풍길 것 같은,
그들의 숨차함과 그들의 발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던
중형극장, 달오름극장 나들이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이날공연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커튼콜 이후관객들에게 무대를 오픈해서
원하는 사람들은 배우들과사진도 찍을 수 있게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군자가 공연내내 몰래 몰래
스르륵 나타나는 드로잉쇼도 무슨
마술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공연에만 집중하다보면
이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음을...
그리고 굳이 아쉬운 부분을 말하자면
의상의 변화가 좀 다양했으면 하는 점과
물론 예쁘고 화려하긴 했지만퐌타스틱한 느낌을 주기에는
2%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조명부분은그냥 개인적인 투정이다.
사라브라이트만 라스베가스 공연 DVD를 참고해서
꽃종이가 날리는 장면이 좀 더 환상적으로 바뀌었으면 싶다.
외국인들을 위해서 내지는 공연의 내용을 더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간간히자막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더더구나 외국인을 위해선 영문자막이...) 생각..
100% 비전문가인 내 생각이다. ㅋㅋㅋ
여하튼
한 살만 어렸어도
사진 같이 찍어여~하고
무대로 올라가 주접(?)을 떨었겠지만
차마 그리하지는 못했다.
늙어서 아쉬운점...
입구에 들어서면 이 포스터들이 반긴다.
장예모의 홍등도 보고 싶다.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없는 세상의 이치..
그게 사람이건 공연이건...
왼쪽에 티켓박스가 있다.
중형극장이라 로비가 좁다.
티켓박스 직원(기획사에서 나온듯..)이 무지 친절해서 인상적이다.
이 우아한 액자...이미테이션이라도 하나 사서 집에 걸고 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사하고 나서 벽이 너무 휑~해서 액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립극장장님...이거 없어지면 내가 업어간줄 아셔용~~
팜플렛과 OST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스토리북이라는 것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로비 한 귀퉁이에숨어있는 동상.
초대 국립창극단장이시란다.
등뒤에 기둥이 있어서 한큐에 찍을 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떠오른 파노라마~
그러나 역시 파노라마는 삼각대가 있어야 하나보다.
억지로 아래위로 찍은 사진 두개를 붙여봤다.
국립극장은 곳곳에 우아한 곳들이 많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꼭 공연이 아니어도
남산과 함께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코스다.
특히나 밤에...
지금은 이미 사라진 10월 18일의 추억을
'카르마'와 함께 예서잡아놓으면서
개인적으로 이 공연,
남은 기간동안
만석이길 바란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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