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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KARMA`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8년 10월 18일 19:30


non verbal performance / martial arts

이런 두가지 영문 표현을 하던 공연

'카르마'를 보고 왔다.

1부 55분

인터미션 20분

2부 35분의

짧은 시간 이었지만

충분히 가슴이 달궈질 수 있는

공연이었다 생각한다.

여성 단원들의 한국적인 "선"과

남성단원들의역동적인 "군무"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모습속에

첨부터 끝까지 가슴을 두드리는 북소리는

같은한국인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 관객이 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달오름 극장을첨 보는 설레임만 가지고도

난 충분히 기분이 좋았지만

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 싶은

정말 단원들의땀내음이 물씬 풍길 것 같은,

그들의 숨차함과 그들의 발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던

중형극장, 달오름극장 나들이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이날공연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커튼콜 이후관객들에게 무대를 오픈해서

원하는 사람들은 배우들과사진도 찍을 수 있게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군자가 공연내내 몰래 몰래

스르륵 나타나는 드로잉쇼도 무슨

마술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공연에만 집중하다보면

이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음을...

그리고 굳이 아쉬운 부분을 말하자면

의상의 변화가 좀 다양했으면 하는 점과

물론 예쁘고 화려하긴 했지만퐌타스틱한 느낌을 주기에는

2%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조명부분은그냥 개인적인 투정이다.

사라브라이트만 라스베가스 공연 DVD를 참고해서

꽃종이가 날리는 장면이 좀 더 환상적으로 바뀌었으면 싶다.

외국인들을 위해서 내지는 공연의 내용을 더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간간히자막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더더구나 외국인을 위해선 영문자막이...) 생각..

100% 비전문가인 내 생각이다. ㅋㅋㅋ

여하튼

한 살만 어렸어도

사진 같이 찍어여~하고

무대로 올라가 주접(?)을 떨었겠지만

차마 그리하지는 못했다.

늙어서 아쉬운점...


입구에 들어서면 이 포스터들이 반긴다.

장예모의 홍등도 보고 싶다.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없는 세상의 이치..

그게 사람이건 공연이건...


왼쪽에 티켓박스가 있다.

중형극장이라 로비가 좁다.

티켓박스 직원(기획사에서 나온듯..)이 무지 친절해서 인상적이다.


이 우아한 액자...이미테이션이라도 하나 사서 집에 걸고 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사하고 나서 벽이 너무 휑~해서 액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립극장장님...이거 없어지면 내가 업어간줄 아셔용~~


팜플렛과 OST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스토리북이라는 것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로비 한 귀퉁이에숨어있는 동상.

초대 국립창극단장이시란다.

등뒤에 기둥이 있어서 한큐에 찍을 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떠오른 파노라마~

그러나 역시 파노라마는 삼각대가 있어야 하나보다.

억지로 아래위로 찍은 사진 두개를 붙여봤다.














국립극장은 곳곳에 우아한 곳들이 많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꼭 공연이 아니어도

남산과 함께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코스다.

특히나 밤에...


지금은 이미 사라진 10월 18일의 추억을

'카르마'와 함께 예서잡아놓으면서

개인적으로 이 공연,

남은 기간동안

만석이길 바란다.

맘에 든다.

http://www.kar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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