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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김종욱 찾기` 대학로 예술마당 1관 2008년 9월 26일 20시


오늘의 캐스트는 김재범 조민아 조휘이다.

공길전에서 봤던 김재범 외에는 낯선 배우들이다...했었는데

의외로 열연을 보여주는여배우가 많이 낯익어서

어서봤더라..어서봤더라...했었는데

실제 배역에 자신들의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쥬얼리의 그녀였음을 알았다.

배우로서의변신에 성공한듯 보이는

그녀에게 박수를...



파란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당첨되기 위해서 첫사랑에 대한 댓글을 달았던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ㅎㅎㅎ



어젯밤부터 여름이 완전히 물러간듯 조금 선선한 듯한날씨를 보이더니

오늘은 얇은 긴팔남방셔츠 하나 입고 밤길 나섰다가 얼어죽는줄 알았다.

갑자기 귀찮음이 몰려들여잘 타지도 않는 택시를 잡아타고

대학로 초입 현대자동차 앞에서 내려서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앞 골목길로 살짝 접어드니

대학로 예술마당 건물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매표소에서 표를 찾고


계단에서 사람들이 없을 때 살짝 살짝 사진박음질...1관은 지하1층에 있었다.


지하2층에는화장실과 휴게실이..

뮤지컬김종욱 찾기는 그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소극장 공연이라 그동안 살짝무시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보고나니 그토록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멀티맨이라는 1인 다역 시스템을

그냥 제작비 절감수준으로 이해했었는데

그바쁘고도 숨찬 변신과별짓(?)에

정말 박수를 아낄래야 아낄 수가 없었다.

(오늘 멀티맨역의 조휘..공연이 끝나고 그 분 형님의 프로포즈 이벤트가 있었다.)

첫사랑이라는 달달한 소재,

멀티맨의 무차별적 웃음폭탄,

오랫동안 잘 다듬어진듯한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연출 덕택에

두시간 가까이 된 공연시간 동안

불편한 소극장 의자를 견뎌내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가끔 공연을 보러 다니다 보면

관객들의 반응이 배우들의 열연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관람의 재미를 더하거나 덜하게 하는,

그야말로 또 하나의 배역임을느끼곤 하는데

오늘 대부분 젊은 관객들의 열린 마음과 그 뜨거운 호응은

정말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

인터넷 친구 "블로그" 자리를 내준 파란...

5G란 넓은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준 파란...

200통 가까운 SMS를 공짜로 보내게 해주는 파란...

그것도 모자라 오늘 뮤지컬까지 공짜로 보여주는 파란..

에구~이뽀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