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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지킬 앤 하이드` LG아트센터 2008년 11월 14일 20시


오랫동안 별러왔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오늘에야 볼 수 있었다.

고가의 공연이지만 CJ티켓의할인 혜택을 받아 저렴한 5만원대로 예매할 수 있었다.


이날의 황금 캐스트 지킬/하이드에 류정한, 루시 김선영, 엠마 김소현..

김소현이 돋보이지 않는 배역이라 좀 아쉬웠다.

그녀의 역량이 100% 보이지 않는 공연.


LG아트센터를 참 오랫동안 자주 방문했다.

항상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앞에 붙어 있는

대형 포스터에서 사진을 찍는다.

1층 로비 바깥에 붙어 있는 여러장의 포스터들..



기념촬영.


공연 시작전 우유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메리카노+ 오트밀 건포도 쿠키..열라 맛있었다.

하지만 다셔진 입맛으로 공연내내 입에 침이 고여서 꿀꺼덕 꿀꺼덕 침삼키는 소리 들릴까봐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ㅎㅎ

공연은 유명세 답게

여러차례 공연된 연륜답게

군더더기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던 수작이었다.

스위니토드에서 열연하던 그 답게

류정한의 연기와 노래는 흠잡을 데가 없다.

지킬과 하이드를 완전히 연기로써 커버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역시 "류정한"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김우형,홍광호의 공연도 예매해서

비교하며 관람하는재미를 느끼고 싶지만

돈이...머니가...

김선영의 연기를 보면서

맨오브라만차의 알돈자가 떠올랐는데

관객을 사로잡는 열연으로 피날레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1막의 4중창에서

김소현의 그 소름돋는 고음을 들을 수는 있었고

배역상 김소현이 돋보이기에는 힘들어 보였지만

왠지 오늘 그녀의 목소리 컨디션 마저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던

그녀의 팬으로서 살짝 아쉬운 공연이다.

여하튼

thisis the moment

in his eyes

someone like you

once upon a dream같은

주옥같은 멜로디를 들을 수있었던

즐거운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