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원짜리 VIP석이 무척 탐났다. 사라 아주머니를 코앞에서 보고 싶었지만 역시 내 주제는
77000원짜리 자리도 감지덕지 였다.
다행히 배율좋은 쌍안경 덕택에 사라 아주머니 구석구석을 VIP석 못지않게 구경할 수 있었고
내 주변사람들은 1부 공연이 끝나자마자 공연장에서 판매중인 허접한 중국산 쌍안경을 너도나도
구입하기 시작했다. 흐흐...난 10년도 넘게 간직한 브랜드 삼성제 쌍안경인디...ㅋㅋㅋ
공연은 말할 것도 없이 환상 그 자체..
입체영상이 마술처럼 펼쳐지던 무대장치가 참 신기했다.
꽃가루 역시 어찌나 환상적으로 날리던지..
꽃가루 하나 날리는데도 이렇게 수준 차이가 날줄이야...
쌍안경 덕택에 VIP석에 자리잡으셨던 앙드레김 선생님 뒷통수도 열심히 관찰했다.
1부 공연 끝무렵에 소변을 못참으신겐지 몰래 나가셨으나
그 흰색 옷은 영롱하게 빛났으니 난 사라 아주머니를 보다가 앙드레김 선생님을 주욱~훑었다.
뵨태다. ㅎㅎㅎ
근데 그녀가 부르는 노래 절반이 모르는 노래...흑흑...팬이 아닌가벼.
이날을 칼 바람이 몰아쳤다.
하지만 공연기대감으로 마음은 훈훈...
사람들이 복도 편의점에서 많이도 사서 드신다. 그러니 중간에 화장실에 가시지...
수준 낮은 관객 역시 싸구려 좌석 주변엔 너무도 많았서 인내심이 좀 필요했다.
저 초라한 무대에 잠시 실망을 했으나 워매 저걸 어찌 연출한거래...싶은 입체 칼라 영상들이 펼쳐졌으니
마술이 따로 없는듯...
역시나 그네를 타셨고 꽃가루가 파악~터져 주셨다..
으메..좋은거...
댄서와 사라는 무대 바닥에 누웠건만 스크린도 아닌 마술거울 같은 달덩이 속에 사라를 중심으로
댄서들이 타원을 그리면서 나타난다.신기했다.
심하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의 몰래몰래 촬영은 허용이 됬지만 가급적 공연도중
촬영을 삼가할려고 마음먹은지라 공연이 끝나고 기념촬영...
과연 언제 또 그녀를 서울서 볼 수 있을지...
1부
===
1. gothic
2.fleurs du mal
3 let it rain
4 symphony
5 japanese garden
6 what a wonderful world
7 dust in the wind
8 nella fantasia
9 costume change
10 hijo de la luna
11 hijo de la luna reprse
12 la luna
13 saraband
14 anytime anywhere
15 storia d'amore
16 canto della terra
17 attessa
인터미션 20분
2부
===
1 you take my breath away
2 phantom of the opera
3 sara qui
4 l've been this way before
5 alice interlude
6 red riding hood rap
7 the first of may
8 I believe in the father christmas
9 time to say goodbye
앵콜곡
1 deliver me
2. running
아..그리고 게스트로 알렉산드로 사피나가 나왔지..
참 멋있게 늙어가는 두 사람..
1. 그녀의 기사중 하나
2. 그녀와 관련된 기사 꼭지를 모두 스크랩 해놓으신 블로그 분의 주소
http://cafe.naver.com/rellacaf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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