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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빨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09년 5월 24일 18시


불경기라더니 요즘은 참 이벤트 안한다.

그나마 스타벅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자바시티에서 문화이벤트를 주구장창 하더니

실속 차리느라 추첨행사로 바뀌고 나서부터 표가 말라 붙었는데

KB카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뮤지컬 빨래를 보게 되었다.

홍광호 팬입네~하는 사람이 계속 본의 아니게 홍광호를 빗겨가는 표를 구하게되서

속으로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어쩔 수 있으리요~내가 꽁~꼬(?)로 생기는 티켓인디...ㅎㅎㅎ

오늘 캐스팅은임창정(솔롱고) 곽선영(나영) 희정엄마(이승희) 주인할매(이정은)멀티맨(정문성)이였다.

임창정은 뭐 얘기할 필요없이 가창력 연기력 뭐 공증된 배우지만 주인할매의 이정은씨는

할머니도그런 할머니가 없을만큼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그래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은-대단한 배우다 싶다.

필리핀인 나심역부터 다양한 멀티역을 해닌 정문성이라는 배우도 인상깊고

나가요~필나는 희정엄마도 그렇고 뮤지컬이 아니라 꼭 노래가 있는 드라마시티 한편을 보고 온 느낌이다.

짜임새가 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중극장이라 2층 앞쪽까지 무대가 훤히 잘 보이지만

이 뮤지컬에는 1.싸인회 2. 관객가지고놀기 3. 종이비행기 날리기등

1층 관객을 위한 이벤트가 많으니 연인들이라면 꼭 1층 좌석에 앉기를 추천한다.


두산아트센터를 가려면 일단 1호선 종로5가역 1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1번 출구에서 보면 바로 오른쪽에 오가약국이 보인다. 이 약국을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된다.


약국이 문을 닫아서 그 앞에 이 푯말을 가져다 놓았다.


오가약국 골목으로 들어서면 저만치 푸른 나무들이 보이는 곳에 두산아트센터가 보인다.


두산아트센터에는 중형극장 "연강홀"과 소극장 스페이스111이 있다.


난 이 빨래를 빨러 이곳으로 총총총...


들어가는 입구엔 꼬추(?)가 보이는 벌거벗은 할배(?) 소년(?)이 돼지를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놓쳐서는 안될 포토존이지만 주변에 의자가 있는 관계로 꼭 누군가 앉아 있다.


아마 저 청년 많은 사람들 카메라속에 담겼을듯...별로 신경 안쓰는 눈치였지만 예의상 살짝 가려줬다.


오른쪽에 보이는 티켓박스에서 예매권도 찾고 티켓발매도 한다.

객석문부터 티켓검사를 하기 때문에 건물 안으로 구경삼아 들어가거나

테이블에 앉아있는 곰스탭과 사진을 찍어도 된다.

뭔 얘긴지는 가보면 알듯..


대형 모니터로 보여주는 좌석 안내도..

공연장이 지하인 관계로 이 좌석은 지하1층에 있는 공연장 2층의 좌석안내도 이다.

공연장 1층 티켓을 가진 사람은 지하 2층으로 한층 더 내려가면 된다.


가수 아니 영화배우 임창정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인상은 좀 까칠해뵌다...티비에서 보듯..

가수 발성이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이니 뮤지컬도 잘 소화해낸다.

성악발성의 홍광호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듯..

한 번 더 보고 싶을만큼 재밌게 봤다.


스탭 명찰을 지닌 곰인형..

말 그대로 떡~하니 앉아 있는 폼이 그럴듯 하다.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난 진짜 할매가 캐스팅된줄 알았다.

어찌 그리 천연덕스레 연기를 잘하시는지..멀티맨..이 친구도 다재다능..그 말이 딱 어울린다.





시설 좋은두산아트센터에서

최고의 배우들과

잘 다듬어진 내용으로

웃음과 감동을 쥐락펴락 하는뮤지컬 빨래에서

당신의때묻은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빨라가시길 강추합니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뮤지컬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