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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이거야 말로 진정한 맥카페의 해부와 진실(?)

야심한 시간...

출출한 마음...

아무때나 콜~미 콜~미

할 수 있는

맥도날드 홈딜리버리

1600-5252!!!

오랜만에 기내식 흉내를 내는 주책을 떠느라

오렌지쥬스와 맥카페 커피(아메리카노)를 함께 주문했다.


그냥 게걸스럽게 쵸모그면 되는데 그리운 기내식 내음을 피우느라 완전 블로그용 사진을 한 장 박았다.

예전 완전 한약탕마냥 쓴 아메리카노를 상상하고 우유를 좀 데워서 넣어야지 싶어서

우유까지 주문을 했다.




치열하게 콩별 얘들과 간접비교 광고하면서 대대적인 광고공세 해주시는 맥카페 되시겠다.

의외로 별로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내가 받아든 이 아메리카노는 예전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진 맛이었다.

탄내 쓴내도 좀 덜하고 뭔가 개선이 된 다른 맛이 났다.

종이컵 내부..컵라면 컵도 아닌 것이 두 줄의 계량선이 보인다. 밑마닥 라인까지 에스프레소가 뽑히면

그 위에 선까지는 데워진 생수가 채워진다...뭐 이런 의미일까??

아님 말구...


뜨거움을 용이하게 해주는 골판지 홀더를 과감히 없앤 이중컵이 나름 독특한 컨셉이긴 하나

커피를 조금이라도 흘리게 되면 코팅이 안된 속지쪽은 이렇게 녹이 슨 파이프마냥 되버려 보기에 좀 흉하다.

게다가 별에서 온 사람에게도 어느별에서~왔니?? 묻는 세상에 다른 종이컵 바닥 안쪽에 출신성분도

인쇄가 안되어 있다. 정말 어느별에서 온 종이컵인지...살짝 불량스러워 보인다.

갑자기 해부학적 욕구가 차올라....


잔인한 장면이라 모자이크 처리를....할 일 디럽게 없었나 보다.....(음...사실 되시겠다...ㅠㅠ)

다소 과장된 광고마냥 종이컵의 이중적 모습...해체완료.

여하튼 매장별 편차가 없다면 오늘 내가 맛본 맥카페의 커피 그러니까 아메리카노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맛이었다.

하지만 테이크 아웃은 모를까 그 북적대는 맥도날드에서 이 커피를 마시면서 지인과 담소를 나누라 한다면

돈 쪼가 더 쓰고 별다방 콩다방으로 가는게 더 안락할듯...

맛을 떠나서 단순가격 비교시

할인없는 맥도날드 카페라떼 2600원

스벅 카페라떼 통신사업그레이드+ 10% 청구할인카드 이용하면 톨사이즈 2970원.

커피전문점...............................어디까지 가봤니..아니 어디로 가겠니??

답은 나온다...흐흐흐~~~


액상크림하고 설탕 한개가 따라오는걸 잊고 괜히 비싼 우유까지 주문했다.

크림 안넣어도 부드럽고 마시기에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맛을 내줄런지...


입속으로 점프 준비중인 새우버거다..

다 식어서 와서 식감 바닥..

맥너겟 6조각 메뉴. 따라오는 스위트 앤 사우어 소스에풍덩..달콤 담백 하시다..

근데...

첨가물 읽으면 입맛 떨어지고...그러면서 계속 읽고 그러면서 또 계속 먹고...뭐하자는 건지...

첨가물 없는 식품...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콜라를 미닛메이드로 바꿔서 주문할 수 있다. 얼마가 추가된건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여하튼...

커피와 쥬스를 나란히 놓고 마시면 호텔조식 기내식 생각나는 속물 아자씨의 유별난 야식이었다.


허접한 패스트푸드점 냅킨에 비해 여전히 럭셔리~그러면서 넓~다한 변함없는 냅킨샷이다.

다른건 다 변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안바뀐게 있다면 이 냅킨이 아닐런지...

이 즐거운 냠냠시간은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모두 살로갈 칼로리폭탄을 맞았음을 새삼 지각하면서

후회가 밀려오고....

결국.....


쓰레기만 잔뜩 남기고 끝났다.

인간은 쑤레기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