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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경기도 국수리 여행(?) 2009.3.4. 오후



덕소까지 다니던 중앙선이 국수역까지 개통이 되었다.

덕소에 상권조사 한답시고 갔었던 일이 작은 여행처럼 추억이 되어 있어

국내여행 가는 재미로 나선 길이다.


국수역 근처에서 국수집 하면 재밌겠다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국수리 국수집이 있었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한정식을 먹기로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손님이 꽤 있어 보였다.


국수역에서 국도변으로 나오니 한옥 인테리어가 깔끔한 전주관이라는 한정식집이 보였다.

나는 컨디션도 안좋고 지난번 체한 이후로 속이 안좋았지만 디미가 먹고싶다고 그래서

따라 들어갔다.


통나무 한옥 구조인데 아주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제일 싼 가마솥 한정식 2인분을 주문...


메뉴 구성은 기본 한정식이 저렴하니 여럿이 올경우 추가 메뉴를 몇가지 추가하면

아주 그럴듯한 한정식이 될 것 같다.

창밖으로 간판과 국도가 보인다.

평이한 호박죽으로 시작...

애피타이저로 싱싱한 샐러드와 절임쌈무에 얹어진 참치와 날치알 그리고 전이 나왔다.

약수물로 지었다는 그래서 색이 야리꾸리~했던 솥밥..

근데 밤이나 대추 은행 장식이 없어 좀 아쉬웠음.








8천원 치고는 깔끔한 반찬이다. 동네에 이런 한정식집 있으면 가끔 가서 먹겠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보다 멋진 밥상을 차려주는 어머니가 계심이 느므느므 감사할 뿐...


한정식집 옆에 멋진 기와담과 쪽문이 있다. 저 뒤로 아직 미개통된 중앙선 터널이 보인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간단하지만 잠시 느낄 수 있었던 곳 아마도 양평쪽까지 조만간 개통이 될 모양이다.

전주관... 인부들이 없어 편안히 기념촬영 한 방...

여행이란 꼭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

비행기 대신 전철

기내식 대신 한정식

이국적 관광지 대신 미개통 전철위에서 사진촬영..

그리고 함께 한 동무.

무엇보다 맑았던 날씨...

담엔 어디로 갈까?

대한민국....어디까지 가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