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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제독의 여인 롯데시네마 건대점 10관 18:50


러시아판 블록버스터란다.

러시아 격동기의 마지막 제독 코르챠크(콘스탄틴 카베스키)와직속부하의 부인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얘기를 그린제독의 여인은

조금 어색하지만 헐리웃적인 광대한 전쟁씬과 장대한 러시아 역사를 짧은 시간(113분)안에 풀어내느라

숨막히게 진행이 되지만 왠지 난 좀 집중이 잘 안되는 영화였다.

꽤 노력하고 돈을 부은 흔적은 느껴지지만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혁명의 역사적 배경이나

꽤 참한 와이프를 두고 충실한 부하의 와이프를 탐하는 제독의 심리적인 개연성이나

물론 제독을 가까이 하기 위해그랬다지만 갑작스레아가페적 성녀로 바뀌어 버린 안나의 모습도왠지 낯설었다.

미쿡식 영화에 버터발린 영어가 익숙한 우리들에겐 꽤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닐 수 없지만

실화란 자막 안내에도 그다지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글쎄...나도 모르겠다.

블록버스터를 흉내낸 다큐멘터리 러시아 영화....내 재미와 상관없이 다들 한 번 가서 볼만하지 않을런지...

냉전 시대에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아주 못된 나라로 배웠던쏘련...아직도 중공이란 단어가 더 친숙한 중국....

그 강대국과 가까이 살면서 우린 어찌하다 저 멀리 있는 미쿡과 이리도 깊은 인연을 쌓았을까?

한 때의 인연이 언제 악연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세상...어찌 아니 무서운지...


롯데백화점이 오픈하면서 롯데시네마로 가는 새로운 입구가 생겼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요즘 새로 부상중인 BRCD 레스토랑으로도 바로 진입가능하다.


실은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 롯데시네마건물 3층이 나온다.

죠~앞에 보이는에스컬레이터를 타고한층 내려가야 티켓박스가 나온다.














10관은 탑마스킹으로 스크린이 조절되는 중소형관이다. 폭이 좁으니 뭐 어디 앉아도 크게상관이 없겠으나

F열 9,10이 로열석을보이는데 이 10관 곰팡이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청소 좀 제대로 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