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기니피그 동키 동크




이제 나와 많이 친숙해졌다.

물론 먹이를 손에 들고 있을 때와 아닐 때가 확실히 다른 치사한 넘들이지만

조만간 완벽하게 내게 길들여지지리라...

사료,해바라기씨,알팔파,오이껍데기,참외껍데기,사과껍데기,수박껍데기 다 좋아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중에 최고는 미나리이다.

얘들..왜 그리 미나리를 좋아하는지 거참 신기한일..

3일에 한 번꼴로 얘들을 위해 미나리를 사오시는 어머니를

과연 동네 야채상 아저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저 할마시 미나리 나물 억수로 좋아항가베..."

음....

좁은 철제 우리안에만 가둬 살았었는데

베란다를 얘들을 위해 오픈하고 나니 내 맘이 먼저 자유롭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속박하거나 속박당하거나 모두 불행한 일이다.


'일상과 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0) 2009.05.31
마석..원병원..1115번 광역버스~  (0) 2009.05.31
새로운 식구 입양...  (0) 2009.05.25
올림픽 공원에서의 기분 반올림..  (0) 2009.05.24
종로3가 국일족발 그리고...  (1)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