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와 많이 친숙해졌다.
물론 먹이를 손에 들고 있을 때와 아닐 때가 확실히 다른 치사한 넘들이지만
조만간 완벽하게 내게 길들여지지리라...
사료,해바라기씨,알팔파,오이껍데기,참외껍데기,사과껍데기,수박껍데기 다 좋아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중에 최고는 미나리이다.
얘들..왜 그리 미나리를 좋아하는지 거참 신기한일..
3일에 한 번꼴로 얘들을 위해 미나리를 사오시는 어머니를
과연 동네 야채상 아저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저 할마시 미나리 나물 억수로 좋아항가베..."
음....
좁은 철제 우리안에만 가둬 살았었는데
베란다를 얘들을 위해 오픈하고 나니 내 맘이 먼저 자유롭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속박하거나 속박당하거나 모두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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