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아이사누끼 우동 in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2층


왕십리의 오아시스 민자역사 전경이다.


이제 곧 스파시설 포시즌이 오픈(6월9일)하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리라..

요건 내 대갈통 그림자를 넣느라 찍은 컷..

왕십리역 오거리 되시겠다.


죠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마트, 빕스, 파스쿠치,크리스피 크림 도넛등이 있고

계속 올라가면 애니콜 A/S센터ABC마트등 많은 점포들이 위치해 있다.

물론1층엔 커피빈 던킨도너츠,KFC,패밀리마트등이 있고

왼쪽 출입구로 들어가면 엔터식스라는쇼핑몰이입점해 있다.

원스톱 쇼핑과 먹고 마시는 일이 가능하지만 음주할만한 곳이 거의 전무한 편이다.


중앙선 타기에는 아주 편리하나 2호선 5호선 타는 동선이 살짝 복잡하고 불편하다.

초행길에는 좀 물어 물어 다녀야 할듯..


1층에서 보면 저기 아이사누끼 우동이 아주 잘 보이지만

실제 출입동선은 아주 외진 곳에 있어서 찾기가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에스컬레이터로 이마트앞에 올라와 오른쪽으로 우회전하면 빕스가 있는데

바로 그 옆에통로에 이 우동집이 있다.

출입구가 좀 기본 동선에서 많이 벗어난 곳에 있는 단점이 있지만 그 덕택에 창가쪽 자리에선

민자역사앞 광장이 훤히 눈에 들어오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고 가게 구조가 ㄱ자형이라

좌석 배치가 안정적이다.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이곳은 1호점이고 더 이상의 체인은 없는 것 같았다.

프라우스타 코리아(커피전문점)에서 운영중이라는 네이버 검색질이 되고 있지만

아직 홈페이지도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

왕십리에서 프라우스타 커피가 없어진지가 꽤 오래되었는데...ㅋㅋ


메뉴판엔 순~우동이 넘쳐난다.

뭔가 돈까스도 팔고 초밥도 팔 것 같은 그런 코바코스런 컨셉보다는 좀더 본격적인 우동에 충실하려는 컨셉이었다.

(난 근데 어떤게 정통 일본 사누끼 우동인지 잘 모른다네...ㅎㅎ)

자..사람이 많지 않아 떳떳하게 메뉴판까지 찍어 왔으니 메뉴 한 번 골라보실라우?


우동 하나를 고른 후 3000원을 더 내면 우동정식이 되서 튀김 몇조각에 삼각김밥이 하나 나오는데

뭐 좀 배불리 먹고 싶은 사람에겐 충분한 양이 될듯..


여름철이라 냉우동이 아무래도 시원하고 좋을 듯...




내가 주문한 니꾸우동 6500원...아주 뚝불고기스런 감칠맛이 난다.

기본적인 우동맛은 아니었지만 고기가 충분히 들어있어 우동도 먹고 뚝배기 불고기도 먹고..뭐 그런 기분이다.

한식집이었다면 공기밥 시켜 밥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실제로 하지는 않았지만...)


이건 진원이의 냉우동 정식..한 입 먹어 봤는데 약간 국시장국 같은 국물맛이다.

시원한 빙수가 나온 것 같은 살얼음이...튀김도 깔끔하게 튀겨는 나온 것 같은데 훌륭한 튀김맛은 아닌가 보다..

진원이는 튀김옷을 벗겨내고 먹데...


요기가 출입구다...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을 피크타임을 지나서는요근처 앉는 것도 한적하고 괜찮을듯...


정말 살얼음 때문에 뼛속까지 시원해 보였다. 그리고 얼음 때문인지 면발이 무척 쫄깃했다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으라고 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왕십리 민자역사 찾아와서 정신없는 푸드코트에서 한끼 떼우는 것보다는

여기가 훨씬 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더더구나 맥주 한 잔 할만한 곳을 찾기가 민자역사 주변에서 쉽지 않은데

이곳에 튀김메뉴에 생맥주 한 잔 해보면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에 CGV왕십리로 영화보러 가면 또 들릴 생각이다.

강추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중(간)추~ 이상은 되는듯...

'일상과 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일보 한 귀퉁이...  (0) 2009.06.09
어라..또 토요일이네..  (0) 2009.06.06
관계의 위험...  (0) 2009.06.04
자축의 순간이 잡히다니 다행이다.  (0) 2009.06.01
일요일 오후~  (0)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