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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신양과의 두 번의 송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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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12월 27일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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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포 이전하고는 처음으로 들려봤다.

예전하고 뭐 크게 다른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늘도 갈매기살 2인분..

역시나 둘러(?)계란찜을 만드는 중...이거 빼면 여기 시체?? 하긴 고기도 쫄깃하고 맛있다.

양념에 뭔짓을 한거여? (설마 설탕조금 미원조금 후추조금은 아니겠쥐??)

한상 푸짐해보이지만 고깃집에서 고기 맛있고 리필 가능한 둘러계란찜 있는데 더이상 바랄게 없다.

평이한 된장국..

(이건 왜 찍었을까??)

계란=>콜레스테롤캡 고기역시 콜레스테롤캡..

항상 느끼는거지만 술자리 음식...몸에 이로운건 하나도 없다.

다만 술 한잔 나누면서 스트레스의 무게가 좀가벼워진다는거 하나 위로되는건가...

용진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배운 효리주를 나에게 전수했고 난 신양에게 전수중...

어이구 이쁜 효리양...

외투를 이 비닐에 꽁꽁 싸맸으나 비닐에 구멍이 뚤린겐지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내 옷에서 나는 고기내음에 내가 다 현기증이...지하철 이름모를 승차동기(?)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효리양 1병씩 비우고 근처의 천사가 있다는 우리몸에천사가로 들어갔다.

이날도 눈이 온 끝이라 길은 빙판이었다.

아메리카노와 번..그리고 치즈케익의 달달함...

술마시고 마시는 커피와 언저리제빵들...음...

이날 우린 칼로리 폭탄을 맞았다.


자선냄비에 넣을려고 준비한 3천원중 1천원이 안보여 한참을 천원짜리 찾다가 나왔는데

신양과 들린 마포 롯데시티호텔 건물 지하에서 1천원을 줏는 바람에

역시 좋은 일은 하나님이 도우시는구나라며 기뻐하며 그 거사를 신양에게 맞겼두먼

그 77양께서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홀라당 분실하셨당...

노숙자가 주워가 고이 쓰셨기를 바랄뿐..

올해의 첫 봉사(?)가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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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그 두 번째(12월 31일 천호동 로데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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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타는 신양이 빌빌거려 후다닥 들어간 로데오거리 어느골목의 신의주찹쌀순대집..

사람이 바글거려서 더더구나 프랜차이즈라 들어갔는데...음..그냥 그랬다.


서비스로 나오는 술국도 맵고 짜고 반찬도 다 맵고 짜고우리가 주문한 순대철판볶음도 맵고 짜고...

역시 소주는 담백한 고기류 안주가 최고임을...새삼 느꼈다.


뭐 나름 나는 순대를 좋아해 맛있게 먹었지만 순대외에 전체적인 맛은 뭐 평가하기 힘들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수도 있는 메뉴라...

하지만 주인 분들은 꽤 친절하셔서 좋았다.

로데오거리의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등 날씨가 추워서 왠만한 커피 전문점은 자리가 없다.

옛 2층 카페를 그리워하던 신양을 위해 걷다가 로데오거리 초입에 위치한 지하에

겨울나그네라는 옛날 다방(?)같은 커피숍을 찾아들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기절할 분위기인지는 모르지만

나름 다방 좋아하던 선배도 있었고 다방 아가씨가 타주는 맥심 커피맛을 나도 제법 알기에

향수를 느끼며 들어간 겨울나그네엔 의외로 젊은이들이 서빙을 하고 있었다.

음..카푸치노가 5000원인가 6000원 제일 싼 음료가

아마 5천원이었던 것 같다.

자릿값이 장난 아니다.

하지만 카푸치노 맛은 스타벅스의 그맛 보다

더 나은 느낌...

우유거품과 시나몬가루의 향이 제법 좋다.

같이 제공되는 황설탕...우유거품 위에 살짝 뿌려서 마시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거품과 채 녹지 않은 황설탕이 씹히면서

커피맛이 배로 좋아진다. ㅋㅋ (커피 전문가인척 하기는...개뿔~~ㅋㅋㅋ)

커피를 다 마시면 원두커피로 리필이 되는데...

음 리필커피 맛이 개판이다.

리필 커피 맛이 좋으면 자꾸 달래서 그런가...

그게 좀 아쉽지만

와이파이도 잡히고 나름 여전히 느껴지는 옛추억의 값어치...

이곳 귀한 곳이라 생각한다.

둘이 모여 가는 2009년의 꼬랑지를 붙들고 늘어지고 싶었으나

능력밖의 일이라 더 나은 2010년을 기대하면서

각자 집으로 고고...

가는 세올~~크 뉘가 마~글수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