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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동키 동크 미나리 먹어용~


멍멍이도 키워보고 토끼도 키워보고 다람쥐도 키워보고 이제 기니피그까지..

뭐 동물을 하찮게 여기지는 않지만 정성을 들이고 세월이 지나다 보면

반복적인 학습 효과로 어느 정도 바디랭귀지(?)가 통함을 느낀다.

기분 나쁘다는 끄르륵~~기분좋으면 휘파람~~그것도 얼마나 기분좋으냐에 따라 강약조절되는 휘파람~~

좀 단순하긴 하지만 나름 녀석들만의 표현을 이젠 좀 알 것 같다.

똥오줌만 범벅이 안되면 베딩을 해주겠는데 가끔씩 집안으로 들여 밟게되는발매트 위에서 폴짝폴짝 뛰는 녀석을 보면

참 기르는 맛이 난다. 귀엽다고 자꾸 안아 올렸더니 나를 보면 기절을 해서리~요즘은 그냥 먹이만 주고

살짝 물러나 있다. 그랬더니언제 그랬냐는듯 내 발밑을 서성인다. ㅋㅋ

얘들...사람을 기피해서 기(니)피(그)? ㅋㅋㅋ

요즘 겨울이라 미나리가 귀하다...

이마트에서 한봉에 2500원 가까이 하던데

확실히 채소는 재래시장이 마이~싼듯.

겨울에 얘들 미나리 사다 먹이긴 느므느므 비싸다.

미나리는 좀만 기둘려라~~ㅎㅎㅎ

두마리가 어쩜 그리도 성격이 다른지...

왼쪽넘은 겁이 너무 많고 소심하다.

나를 보는 것 같아 가끔 얄미울 따름..ㅎㅎㅎ

근데 또 노랗기만 한 넘은 좀 멍청해서 싫을 때가 있고...

동물이나 사람이나 어찌 그리 상황이 비슷한지..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