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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유행은 돌고 돈단다..그래서 난 마당이 그리운게야..






마당..

요즘엔 참 생소한 단어중의 하나다.

옛날 우리 마당엔 살구나무 벚꽃나무 별의 별 풀들이 많았서 좋긴 했지만

그러기에 동시에나방이며 이상한 풀벌레들이 많은데다

밤이면 방창문에 을비치는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가 무서워

난 마당이 싫었었다.

더더구나 틈틈히 방제약을 뿌려야 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가지를 쳐야하고

물을 뿌려야 할 때 옆에서 반강제로 조수역할을 해야하는 나는 아버지가 무진장~미웠었다.

그 땐 지은지 얼마 안되는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에 산다는 중학교 우리반 친구 한 녀석이

부럽기도 한 없이 부러웠는데 이제 25여년 이상이 지나고 보니

그 주공아파트는 헐디 헐은 아파트로 변했고

나는 다시 그런 마당있는 집이 그리운 것을 보면

세월이란 참..

그리고 그 때 아버지를 좀 열심히 도와드릴걸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럴 땐 가끔 이런 느낌이 철든건가란 생각을 하다가도

음..아직 멀었다는 생각 분명 같이 들고는 한다.

여하튼 세상엔 분명 돌고 도는 유행이 있다.

마음도 유행을 타나?

동물이 뛰어 놀고 수영장이 있고

나무와 열매가 있는 그런집...

얘..꿈이 너무 과하다.

맞네..

그냥 조그마한 평상 놓을 마당있는 집..

앞으로 기대 함 해봅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