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뤄라 미뤄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라...
미련하고 게으른 자는 새해를 눈앞에 두고
과태료가 아까워 급히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와서 안내 데스크 앞에 한없이 줄을 서고 또 서고, 겨우 신청서를 받아 지하 신체검사실로 가서 한없이 서 있다가 1.0/0.7이라는 시력 검사 하나에 6000원을 내고 나와
대기 인원 900명이라는 전광판을 보며 내 번호표를 붙들고 한숨을 쉬며 구내에 있는 카페로 갔으나 여기도 자리가 없다.
다행히 다른 분 일행이 있나 했던 자리가 빈자리라 얼른 자리를 잡고 커피와 스낵을 주문.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지끈 하기 시작.

아이스 아메리카노 3000원.
초코칩 쿠키 2000원.
목도 축이고 시장끼도 속이고
다리도 쉬게 하고 도봉 면허시험장 1층
구내에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메뉴판.
음료가 생각 보다 저렴하진 않았다.
생수는 1000원.
난 디앤디 카페라기에
도봉 드라이빙 센터 뭐 그런 의미에 D&D인가 했더니 카페 한구석에 사연이 설명되어 있다.
Disability and Disability
(장애인과 장애인이 만드는)
그리고
Development and Dream
(발달 장애인과 꿈)
그리고
Disability and Driver's license
examination office
(장애인과 면허시험장이 함께 하는 카페)
이런 심오한 의미가 있는 카페 였다.

보통 한 시간이면 될 일을
미루고 미루다 와서는
3시간 40분이 걸려 세련된 디자인의 새로운 운전 면허증을 얻을 수 있었다.
내 생애 마지막 면허증이 될 것 같다.
10년 후엔 반납할 생각.
그 생각을 하니
처음 면허증 따고 좋아했던
1991년이 생각이 나
잠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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