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아재가 임산부석에 앉은 날


일단
아~ Dog JJOKㅠㅠ

세 시간밖에 못 자고
만보 걷고 피곤하고 졸린 상태로
열차에 올라타니 맨끝쪽에 아주머니가 앉으셨고 그 옆자리가 비어서 얼른 앉았어요.

근데 옆자리 아주머니가 곧 내리시길래 아시잖아요. 끝자리 쟁탈전.당근 궁뎅이를 들어서 옆자리로 옮겼지요.

반은 하품하고 반은 졸다가 또 휴대폰 보다가 내릴 때가 되서 일어서서 보니...

앗..임산부석이야ㅠㅠ
아~~짜증나.
명색이 기초질서 우수아잰데ㅠㅠ

아니~ 경의중앙선은 왜 바닥에는 임산부석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거야ㅠㅠ 나 바닥은 쳐다 봤는데 바닥 표시 되어 있었으면 내가 앉을 일이 없죠.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빈자리도 많은데 왜 하필 임산부석에 앉아계신규? 아주머니가 떠~억하니 앉아계시니 임산부석이라고 상상도 몬 했쥬.

아 내리면서 뒷통수가 D럽게 따갑더라고요ㅠㅠ 대다수의 사람은 신경도 안 쓸 테지만 누군가는...저기 이상하게 생긴 아재 뻔뻔하게 임산부석 앉았네~비웃었겠지?

그래
내 배만 보면
나도 임산부다.
어쩔래!!!!!!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아 X팔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