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톰행크스 & 캐서린 제타존스
이 때만 해도 나도 젊고 톰행크스도 젊었다. 이때 나는 해외 여행을 시작하기 전이라 공항이라는 장소의 특이성에 호기심으로, 좋아하는 톰행크스가 나와서, 요부 느낌이던 캐서린 제타존스가 너무 이쁘게 나와서 홀딱 반했던 영화. 극장에서 한 번, VOD로 한 번, EBS 티비로 한 번 세 번 봤다. 이후로 난 2008년에 지인들 보다 훨 늦게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2. 영화 터미널 실존인물 이란인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가 샤를 드골 공항에서 지난 12일 자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455098?sid=104
3. 윤수일
트로트도 근사하게 잘 소화하신 윤수일님의 터미널. 트로트를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트로트만 좋아하는 아재들이 많아서 일까? 나는 트로트도 좋아한다. 10년 전인 2012년 한성백제문화제에 초청가수로 윤수일씨가 오셔서 라이브로 들었던 터미널, 그날의 가슴 벅참이 지금도 느껴진다.
4. 주현미
난 주현미씨 노래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이미자씨를 좋아하신 어머니와 쌍쌍파티 멜로디 소리와 찬송가가 번갈아 들리던 아버지 카세트 테이프 소리의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옛날 사람들의 항구와 터미널은 고달프고 슬픈 장소였다. 고향을 떠나는 가족이나 애인과 이별을 하고 손을 흔드는 그런 곳. 하지만 세상 좋아진 요즘은 여행 떠나는 즐거운 곳이 되었다. 나도 수많은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쌓았다.
5.동서울 터미널
동서울 터미널이 생겨서 2호선 역세권에 살던 우리 가족들은 이곳을 편히 자주 이용했었다.
세월은 건물도 낡게 하고 추억도 낡게 한다. 한진에게서 터미널을 인수한 신세계에서 스타필드, 호텔을 비롯한 멀티플렉스몰로 개발을 준비 중이라 상가 대부분이 철수했다.
그러나 아직도 분쟁중이라 갈길이 멀다. 그래도 한 6~7년 후면 이곳이 옛 테크노마트 시절처럼 북적이는 인파를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까? 아직 시외 및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용중이라 롯데리아, 편의점, 약국은 운영중인 거 같다.
흔적은 사라져도 추억과 사진은 남는다. 그래서 열심히 찍었다.
(이 주변이 난지도 이전에 쓰레기 매립지 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 분 있으실까요?)
6. 터미널 증후군??
http://anam.kumc.or.kr/dept/disease/deptDiseaseInfoView.do?BNO=36&DP_CODE=AAFM&MENU_ID=005007
시사상식으로 많이 회자되던 VDT 증후군. 정식 명칭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터미널 증후군. 요즘엔 주부님들이 많이 앓으시는 손목터널 증후군과 비슷?
옛날엔 무슨 시험을 앞두면 시사상식책을 사서 달달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대표적으로 보이던 VDT증후군. 고래적 이야기다♡ 근데 내겐 신종 터미널 증후군이 있다. 터미널 생각만 하면 여행 가고 싶은 주책아재의여행발동터미널증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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