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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무제

단풍을 보고 싶듯이...



그들은 그저 핼러윈 구경을 갔을 뿐...


내가 이 도로옆을 걸으며 저 차들이 나를 향해 돌진하리라 상상할 수 없듯이...


그들도 그들의 발걸음 밑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을지 어찌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 좋은 계절이 그들에겐 마지막 계절이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인간의 삶은 한계가 있고 삶이란 게 나이 들면 별 것도 아닌 것이지만 그래도 청춘들에겐 그 따끈한 시절을 즐길 권리가 있는 것인데 그 권리를 나태한 어른들이 지켜내질 못 하고 빼았아 버렸네요.

부디 사랑하는 가족들 꿈에 꼭 나타나서 거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웃으며 자랑해주길...

다시 한번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