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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영화 헌트 메가박스 강동 3관. 제 리뷰는 언제나 스포일러 없음. 근데 깊이도 읍씀.

야심한 시각에 급하게 극장 나들이를 했어요. 유효기간이 하루 남은 메가박스 기프티콘이 있어서ㅠㅠ. 그렇지만 이 핑계로 나와서 만보 채워서 좋았답니다.



오늘 입장할 곳은 4층 3관. 옛날엔 청춘들이 극장 알바로 돈도 벌고 썸도 타고 까르르 까르르 대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 요즘은 입장도 자율. 사람은 매점에만 보여요.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힘. 언제까지 가능할까? 이런 생각 예전엔 하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 엘리베이터 앞에 서 계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시간을 세어 보게 되네요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네요. 쿠키가 있나 급 검색하니 쿠키영상은 없다네요. 저는 이 엔딩 크레디트 타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다 나가고 청소하실 분이 나를 쳐다보고 못 들어오실 땐 어쩔 수없이 일어나야 합니다ㅠㅠ.





팝콘 좀 집어 먹으려고 하다가 오마낫 체면이 있지..울면서 돌아섰어라ㅠㅠ






극장 관계자님두 손씨 팬이유?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은데 다시 태어난다믄 손흥민 선수로 태어날래유♡


영화 내용 궁금해 들어오신 분은 짜증 나시겠다.

영화 재밌어요. 스케일도 크고 지루하지 않아요. 친해서 어색할 텐데 이정재 정우성 연기 맛깔스럽게 잘했어요.

조연 배우들까지 다들 어색함 없이 연기 잘했는데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제게는 80년대 영화 노웨이 아웃 같은 세련미는 좀 없는 것 같아요.

총격씬이 스케일이 넘 크고 과한데 디테일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중요 장면 CG가 돈을 안 들인 티가 좀 옥에 티라면 티♡그리고 우리나라 영화는 왜 대사들이 명확하게 안 들릴까요? 후반작업 돈 들이기 차이라고 들었는데 90년대랑 별 차이가 없음ㅠㅠ.

여하튼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없어서 전 8.2점 줄래요♡


https://youtu.be/v-5jAM0Zt4w

(엄정화 엔딩 크레디트 역주행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