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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망년회 하나 둘 셋

망년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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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맨날 국일족발..

올해도 국일족발...

뭐 그래도 술마시기에 너무 좋은 곳

국일 영양족발..

싫지는 않습니당~~


효리언니를 깔아야 깔~끔한 맛이 나는 효리주~

제 요청으로 친구들이 만들어 줍니다..ㅋㅋ

바로 옆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2차는 막거리와 맥주를 짬뽕~~

옛날부터 막걸리를 좋아하던 저를 구리다고 비웃던 넘들~~

요즘은 아무 막걸리가 대세입니다만 트랜드만 좇아 좋다 나쁘다 하는 사람들~~

음..좀 구려~~ㅋㅋ


배가 불러 안주는 노가리와 반반치킨..

올해도 변함없이 얼굴을 맞이한 동참넘들..

반갑다 반가워~

망년회 두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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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관악등기소 바로 옆 고기집..

삼겹살 6500원이라 적어놓고

삼겹살 주세요~그러면 '생삼겹이요?" 묻는다.

넹~하고 나면 6500원짜리 삼겹살은 뒤로 숨고

1만원짜리 생삼겹이 나오는 비밀이..ㅋㅋ

뭐 속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거 은근히 상술이다..

맘에 안들어~

jinwon이가 좀 늦게 오는 바람에 일단 eungmo와 내가 먼저 주거니 받거니..

쏘맥을 좋아하는데 다행히 요즘 다들 쏘맥을 즐기는 분위기..

김치를 구워먹으니 식욕이 절로 난다..좀 알딸딸 해질무렵 jinwon이 등장..

선생출신들이아 매번 교육에 관한 대화가 곧잘 나온다.

그래도 20년넘게 함께 하는 친구들 반가워..

내가 체력만 좀 되면..좀 더 활력있게 놀았을텐데..라는 아쉬움..

이 고기집 연기가 잘 안빠지고 추워서 음..담에 또가고 싶지는 않지만

뭐 딱히 욕먹을만한 집은 아니다..


공기밥 시키면 그냥 줄만한 평이한 된장찌게인데 2천원씩 받는다..나뽀~~


3천원짜리 물냉 시켰다가 더 추워서리 오들오들 떨었네..물냉면도 그냥 그냥 그렇다..


4번 출구 골목 초입 2층에 위치한 올드스탠이란 호프집으로 2차를..

이미 고기집에서 미련하게 츠먹은 뒤라

맥주는 배가 불러 500도 조금 남겼지만 저 촉촉 오징어 안주는 어찌나 맛있던지..ㅋㅋ
컨디션이 그냥 그냥 그래서 좀 힘들었어도

오래토록 함께 하는 친구들의 모습..

반갑다..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정 나눌 수 있었으면..



망년회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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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일영양족발..ㅎㅎ

지난 번 고딩 망년회에 용갈이 못나오는 바람에 망년회 재탕~

국일영양족발 2층 이모님은 정말 일을 열심히 정성껏 하신다.

그 바쁜 와중에도 동치미 채워주시고 솥단지 들고 다니시면서 콩나물국 채워주시고..

음 감동 서비스~~오늘도 역시 족발과 녹두전 그리고 쏘맥~~

옛날에 비하면 다들 주량이 참 많이 줄었다..

난 그때나 지금이나 그냥그냥 그만큼..ㅋㅋ


청계로 을지로를 걸어걸어

다동에 있는 태성골뱅이로 2차~



아~골뱅이는 실하게 들었으나 어찌 그리 매운지..아~~화가나~~너무 매워 후후후~~

다행히 한 넘이 너무 맵다고 계란말이를 시키는 바람에 입안의 화재를 잠재울 수 있었다.

연이틀에 걸친 망년회..

고갈된 체력의 한계가 너무너무 아쉽다.

신촌에서 3차는 노래방으로 방방 뛰던 시절이

벌써 옛말처럼 느껴진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