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와 나한스 2021. 8. 16. 23:30

월말이면 공과금 내러 은행가서
한 시간씩 안 기다려도 돼.

극장 가서 영화 한 편 볼려고
매표소 앞에서 아침부터 줄 안 서도 돼.

전화 한 통 하려고
뙤약볕 공중전화 부스앞에서
짝다리로 서서 마음 급하지 않아도 돼.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녹음 하려고
녹음버튼에 손 얹고 라디오앞에
대기하지 않아도 돼.

내일은 짜장면 시켜주신다는 엄마 말씀에
밤새 잠을 설치지 않아도 돼.

세뱃돈 받고 싶어
쓸데없이 미리 달력 넘기며
안달나지 않아도 돼.

그래 이젠
지루했던 그런 기다림은 없어.
그래 그런데
왜 그때가 자꾸 내 마음을 건드리나.
저리 가...가라구.

(어랍쇼?...돌아가지네ㅠㅠ)




posted by H_A_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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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흙수저

    잘보고갑니다

    2021.08.17 00:01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TAEYANGDONI

    무언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끝나니까
    지루하고 그래도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마지막 시 구절처럼 마음을 건들이는 거 같아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아! ☺️

    2021.08.17 01:56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

    ㅎㅎ 재밋네요..
    뭔가 의미심장하기도 하고요^^
    잘 보았습니다

    2021.08.17 02:05 신고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갈옷

    시한수 잘보고갑니다

    2021.08.17 06:08 신고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空空(공공)

    가끔 예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ㅎ

    2021.08.17 06:16 신고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청산사랑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내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기를...!!!
    오늘도 힘차게 시작 합시다!!!

    2021.08.17 08:3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