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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샤롯데 씨어터 라이온킹 관람

12월 1일..

새로 생긴 뮤지컬 전용관이란 이유 때문에 만이라도

공연시간인 7시 30분까지 많이 설레였다.

일본극단 시키 소속 한국인 배우들로만

공연을 한다고 하고

역동적인 무대장치와

디즈니적인 색감과 의상 때문에

참 소문이 자자한 공연이었기 때문에

더더구나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잠실역 3번출구를 나와

롯데월드 옆 5분거리에 위치한

샤롯데 극장 측면에 섰을 때

음..그 우아한 분위기가

일단 맘에 들었다.

미정이가 저녁을 안먹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롯데리아 햄버거와 커피로 의자에서

급하게 저녁을 때우고

로비에 들어서자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극장 내부는 상당히 비좁았다.

로비도 좁고 휴게공간도 좁고

좌석간의 거리도 좁아서

왠만한 체격이 좋은 내국인도

앉아서 관람하기엔 좀 불편할 듯 싶다.

더더구나 포토존이 따로 없어서

로비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별로 없거니와

극장안에서는 더더구나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그저 머리속 메모리에나 저장을 해야할 판이다.

일단 자잘한 내용은 워낙 많이 알려져 있으니

내 개인적인 느낌을 간단히 말하자면

관람객 연령층을 어린 아동들 부터

나이든 부모님까지로 넓게 잡다보니

내용면이나 대사면에서는 다소 유치하단 생각이 들어서

심바와 나라의 사랑장면이라든가

무파사의 죽음에서 느껴야할 다소 감동스러워야 할 부분에서

그다지 감동적이지가 않다보니

170분의 런닝타임동안 다소 역동적인 무대장치의

변화라든가 배우들의 의상에 다소 집중해서 보게되는

단점이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7만원이라는 입장요금이

그다지 아깝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

버라이어티한 공연임에는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