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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요.몇.일..







8월 31일..

바딤이 저녁을 해준다고 초대를 해서 돈암동행..

110번=>1212를 타고 내린 아리랑고개는 완연한 구름덮인 가을하늘의 모습.








돼지목심으로 러시아요리를 했다..

오븐에서 구워서 감자으깬거와 양배추샐러드와 같이 먹었는데

우~일류 레스토랑 저리가라...맛있었다.

먹고나서 고디바 쵸컬릿과 보이차로 입가심.

ㅎㅎ 풀코스다..

중국에서 사왔다는 다기의 앙증함에 한참 웃었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간다며 자정이 넘어서 나오다가

바래주러 나온 바딤과 성신여대 근처편의점에서 마시기 시작한 맥주가

650cc 삿뽀로맥주 1 기네스맥주 1

새벽 3시가 넘어 집에 돌아왔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8월31일이 유효기간인 영화예매권(총넉장) 날아갔다..

우~~~~아까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어느날 구입한 마요네즈 여행용사이즈..

또 어느날인가 약국에서 구입한 물파스...

현대물파스가 오리지날인데 물파스 주세요 그러니 신신물파스를 줬다.

포장이 웃겨서 그냥 받아왔더니 영 신통찮다..

내 나이에 파스 좋아하는 사람 나밖에 없더라..






9월 1일

절기는 못속인다고

더위가 완연히 사라졌다..참 신기한 절기...

기존틀을 벗어난 홍대클럽 연극 관객모독을 보여준다는

신조교와의 약속으로 홍대앞을 모처럼 나갔다.

인파도 인파지만 선남선녀들은 다 모인듯..

클럽바나나 앞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줄을 서있다가

젊은 청춘들 사이의 아줌마 아저씨의 자격지심으로

그냥 술이나 마시기로 의기투합..

낯선 홍대거리를 헤매다 그냥 아는 체인점

화로사랑에 들어가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ㅎㅎㅎ

우린 우아하게 나중에 뮤지컬이나 즐기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홍대앞...이젠 많이 낯설다.


9월 2일 주일..

오늘은 형 생일이다.

저녁을 같이 먹어야 하기에

1시 30분 예배를 다녀왔다.

의외로 일찍 일어나 예배를 준비했다.

김지철 목사님의 설교는 게을러진 내맘때문인지

어째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졸립지는 않지만 살짝 지겹다.

2시30분..

예배를 마치고 나오다 커피가 땡겨서

할리스 성수대교점에 들렸다.

레귤라는 홀짝하다 보면 다 사라져서

아이스라떼 그랑데 그리고 프람보아즈라는 케익하나..

비오는 창밖으로 혼자서 맛난 커피타임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젠 혼자보는 영화..홀로 마시는 커피에

점점 익숙해감이 느껴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soonhyung이는 잔다고 안오고

누나와 jungmin이가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와서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어머니가 끓이신 미역국과 원할머니 보쌈으로

저녁을 먹었다.

매일 보는 사이에 마땅히 선물도 그렇고 해서

형이 잘마시는 웰치 쥬스를 맛별로 세병을 마트에서 샀다.

뭐 딱히 욕심이 없는 형이라웰치 세병에도 만족해했다.

9시

왠지 요즘 뭔가어색한 기성이와의 회포를위해서

삼겹살을 사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행당동 쌈지돈으로 기성이 철환이 진우가 모였다.

삼겹 3인분 항정살 3인분을 맛나게 해치우고

얘기좀 나누다 집으로 돌아왔다.

뭔가 허전하다.

관계의 묘한 공간...발을 헛딛는 느낌...


9월 3일..

조회수 2만 돌파..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