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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즐거운 인생" 메가박스 신촌 7관 2007.09.13. 18:40

제목이나 포스터나 땡김이 덜 하지만 라디오스타를 너무 잔잔하게 본 기억이 있기에

이준익 감독의 역량을 믿고 본 영화. 물론 티티엘 씨네마 시사회 이지만..ㅎㅎㅎ

역시 내 영화파트너 진원이와 봤다. 오늘은 와이프 허락을 받고 나왔다네..ㅋㅋㅋ










영화는 내 옆에 앉은 40대 후반의 아주머니 두분도 꽤 웃으시면서 재밌게 보시는 듯 하고

주된 관객인 대학생층도 자연스런 웃음이 터져나는 것을 보면 정말 괜찮은 영화란 생각이 든다.

억지스럽지 않고 잔잔하게 흐르는 맑은 시냇물처럼 웃음과 생각을 주는 영화.

뭔가 락커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듯 이번에도 그 친구들 이름이 뭐더라..

아..(실은 네이버질) 라디오스타의 노브레인처럼 즐거운인생에는 트랜스픽션이 나왔다.

이번 추석시즌에 가족들..더더구나 인생에 회의가 드는 30~40대 남성들이

보면 썩~재밌을 영화다. 하지만 장근석이 과하지 않게 살짝 나와줌으로 아저씨들의

영화가 될 뻔한즐거운 인생에살짝 젊음 훈기가 느껴진다는 사실...20대들도 꼭 봐주길...


도로 더워진 날씨..낮기온이 30도 안팍이란다.

더더구나 몇일째 안개라서 그런지 끈적끈적...짜증이 난다.

물론 난 감사하게도 반바지 차림...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건너편 창에 비친 내모습을 보고

내가 몇살때까지 반바지를 입고 시내를 활보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생각을 하니 감사하다..오늘이...아직은...